여야 간사 고성 충돌에…"여성 두 분이 환노위 망신 다 시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간사인 임이자, 이수진 의원이 언성을 높이며 설전을 벌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를 놓고 국민의힘 박대수 의원이 "여성 두 사람이 위원회 망신을 다 시킨다"고 발언했다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고 사과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증인 출석을 놓고 초반부터 충돌했습니다.
석달 전, "여성과 청년들이 실업 급여로 샤넬 선글라스를 산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서울지방노동청 직원의 출석을 놓고 다툼이 벌어진 겁니다.
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 협의를 요청했지만, 양측은 얼굴을 붉혔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통령이) 뒤에서는 노동자 때려잡고, 그리고 실제로는 전혀 이중 구조 해소를 위한 역할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임이자/국민의힘 의원 : 언제 때려잡았어요?]
고성이 오갔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얘기 들으세요, 들어요 좀. 예의를 지키십시오. 여당 간사가 돼 가지고 지금까지 태도가 그게 뭡니까. 일을 그따위로 하지 마세요.]
[임이자/국민의힘 의원 : 말이 되는 얘기를 하시라고요!]
문제는 그 이후 튀어나온 발언입니다.
[박대수/국민의힘 의원 : 양 간사님들, 목소리 좀 죽여주십시오. 임이자 간사님하고 이수진 간사님 여성 두 분이 어떻게 보면 환노위 망신 다 시키고 있어요.]
부적절한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겁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성 차별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어떻게 동료 국회의원한테 '여성 두 간사가 망신이다' 이렇게 발언을 할 수가 있습니까.]
박 의원은 사과하면서도 해명을 덧붙였습니다.
[박대수/국민의힘 의원 : 인상 푹푹 쓰고 싸우지 말라. 너무 보기 싫어서, 저도 하다 보니까 말이 툭 튀어 나갔는데, 여성 비하 발언 관련해서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탕후루·마카롱 중독 사실이었다…“초가공식품 술·담배 중독과 유사”
- 경로카드 찍자 "어르신 건강하세요"…맘 상한 어르신들
- 수억 들여 '철통보안'…몸값 치솟는 '황금박쥐상' 뭐길래
- 더러워야 제맛? 도쿄 유명 맛집 '60년 묵힌 항아리' 경악
- '손녀가 너무해' SNS 돈자랑에 낭패 본 중국 퇴직간부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