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 위 터치와 색 과감한 뒤섞임

김신성 2023. 10. 1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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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 정중앙에 덩어리가 자리 잡고 있다.

감각적인 색감과 과감하면서도 밀도감 높은 터치로 그려진 이 덩어리는 상대적으로 단색 같은 배경 위에서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하지훈의 이전 작품이 구조적 느낌이었다면, 이번 신작은 구조적 형태가 만들어지는 그 과정을 드러내고 있다.

붓으로 칠하고 손으로 뭉개면서 캔버스 위에서 벌이는 터치와 색을 뒤섞는 작업은 회화성을 더욱 부각시킬 뿐 아니라, 하나의 생명체처럼 계속 진화하고 변화하는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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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훈 개인전
캔버스 정중앙에 덩어리가 자리 잡고 있다. 무언가를 형상화한 듯하지만, 구체적이지 않다. 감각적인 색감과 과감하면서도 밀도감 높은 터치로 그려진 이 덩어리는 상대적으로 단색 같은 배경 위에서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Gemstone isle#1(Mont Blanc)’(보석의 섬, 205㎝×205㎝, 2022)
하지훈의 이전 작품이 구조적 느낌이었다면, 이번 신작은 구조적 형태가 만들어지는 그 과정을 드러내고 있다. 붓으로 칠하고 손으로 뭉개면서 캔버스 위에서 벌이는 터치와 색을 뒤섞는 작업은 회화성을 더욱 부각시킬 뿐 아니라, 하나의 생명체처럼 계속 진화하고 변화하는 느낌을 준다.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기억과 경험을 환기시키며 새로움을 찾도록 유도한다. 작품 앞에 붙잡아두는 까닭이다.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이화익갤러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김신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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