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한화, 올해도 꼴찌하나요?”…치열한 ‘탈꼴찌’ 3파전
[KBS 대전] '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마무리되어가고 있습니다.
우승은 LG 트윈스로 확정된 가운데, 올해도 포스트시즌, 가을야구에서 한화이글스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습니다.
현재 프로야구는 막판 꼴찌 싸움이 치열합니다.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이렇게 세 팀이 1.5게임 차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한화가 그제 꼴찌로 내려앉았었지만, 3연승을 이어가던 키움이, 어제 기아에 꺾이면서 키움에 다시 꼴찌 자리를 내주게 됐습니다.
앞으로 키움은 한 경기, 삼성이 두 경기, 한화이글스가 세 경기 남아있는데요.
이번 주말이 꼴찌 팀이 정해지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각 팀에게 꼴찌는 남다른 의미입니다.
삼성은 단 한 번도 정규시즌에 꼴찌를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지난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무리했던 키움도 최하위 싸움은 오랜만인데요.
마지막 꼴찌 기록이 넥센 시절이었던 지난 2011년입니다.
한화는 이번 시즌마저 꼴찌를 한다면, 4년 연속 꼴찌가 되는데요.
2015년 10개 구단 체제 이후 첫 4연속 꼴찌 구단, KBO리그 통산 첫 두 자릿수 꼴찌 달성 팀이라는 불명예까지 안게 됩니다.
팀별로 팬들의 분위기도 사뭇 다릅니다.
삼성 팬들은 어설픈 하위권보다는 차라리 꼴찌를 해서 내년 드래프트의 신인 선수 지명 우선권을 가져오자는 분위기고요.
한화 팬들 사이에서는 "4년 연속 꼴찌는 문제 있다, 꼴찌 하게 되면 감독은 첫해라지만 단장은 바뀌어야 할 것 같다" 이런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화 이글스의 전망은 어떨까요?
[최동호/스포츠 평론가 : "(올해 탈꼴찌) 가능성을 이야기할 수는 있겠지만, 한화가 잘했다기보다는 삼성하고 키움이 추락한 면이 더 크다고 보거든요. 다만 최원호 감독이 팀을 맡고 난 뒤에 팀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에, 내년 시즌까지는 한번 최원호 감독에게 기대를 걸어봐야겠죠."]
한화의 루키 김서현 선수와 더불어 지난달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황준서 선수가 내년에 얼마나 활약을 해 줄지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고요.
또 노시환 선수와 문동주 선수는 최근 금메달을 딴 아시안게임에서도 큰 역할을 해 줬죠.
KBO 리그에서도 노시환 선수는 오늘 오전 기준 홈런 31개로 이번 시즌 홈런왕으로 등극 된 상태고요.
문동주 선수도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대전으로 돌아오는 길, 두 선수의 인터뷰 들어보시죠.
[노시환/한화이글스 선수/지난 8일/유튜브 Eagles TV : "동주랑 저는 대한민국의 대표지만, 어떻게 보면 한화이글스의 이름을 달고 나가는 선수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었죠."]
[문동주/한화이글스 선수/지난 8일/유튜브 Eagles TV : "(금메달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런 맛을 보면 또 그 맛이 그리워지니까, 또 이런 좋은 기운을 가지고 한국 들어왔으니까 내년 시즌 시작할 때 이런 좋은 기운 가지고 시작하면 분명 더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당장 이번 시즌 한화 꼴찌 탈출의 경우의 수를 보면, 내일, SSG와 맞붙는 키움의 마지막 경기 결과가 중요합니다.
만약 키움이 승리하게 된다면, 한화는 두 경기 이상 이기거나, 1승 2무면 최하위를 면하게 되고요.
키움이 내일 진다면 한화는 이후 한 경기 이상 이기거나 두 경기 이상 비겨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키움 경기가 무승부가 될 경우에는 한화가 2승 이상, 혹은 1승 1무 이상이어야 꼴찌를 피하게 됩니다.
한화이글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이번 주 토요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까지 사흘 연속 홈경기를 치른 뒤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는데요.
올해는 한화가 꼴찌 탈출을 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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