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대통령 방한 연기···"300억 달러 투자 차질없어"

2023. 10.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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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우리나라에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의 방한이 최근 중동 사태로 연기됐습니다.

대통령실은 그러나, 투자와 관련한 양측의 협의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영은 기자>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에 이어, 최근 모하메드 UAE 대통령의 우리나라 답방이 추진돼 왔습니다.

이번 UAE 정상의 방한을 계기로, 앞서 UAE의 300억 달러 투자 유치와 관련한 후속 조치도 이어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중동 사태와 관련해 양측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며, 모하메드 대통령의 방한을 연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다만 이번 결정과는 관계없이, 300억 달러 투자에 대한 후속 조치는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기재부와 산업은행, 그리고 UAE의 국부펀드인 무바달라가 투자 진행과 관련한 실무 협의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밝혔습니다.

또 한-UAE 정상회담을 계기로 각 부처 등이 준비해온 에너지 수주 등 통상 협의 내용은 예정대로 다음 주에 발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에스토니아 정상회담

(장소: 12일, 용산 대통령실)

이런 가운데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한-에스토니아 정상회담이 개최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방한 중인 알라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만나 양국 항공협정에 서명하는 등 양국 관계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했고, 카리스 대통령은 이번 방한에 다수의 경제인이 동행한 이유 중 하나가 한국의 부산엑스포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양국 경제 협력을 타진하기 위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민경철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양측은 아울러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공조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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