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영우 “강서구 패배는 낙제점, 당정 관계 정리하지 않으면 尹 정권 심판론 말려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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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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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는 종합성적표,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패배로 낙제점 받아
- 김태우, 힘 있는 여당 후보 강조해.. 선거 나왔으면 혼자 뛰었어야
- 이준석 예측은 관전평, 선수가 뛰고 있으면 응원해야지 온당치 않아
- 강서구 패인 분석해 백서 만들어야
- 민주당, 승리에 희희낙락하고 축배 들면 쇄신에서 멀어질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이것이 보수다>
■ 방송시간 : 10월 12일 (목)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영우 전 의원
◇주진우: 진짜 보수들의 진짜 나라 걱정 <이것이 보수다>.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용산의 패배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어떻게 이 결과 받아들일까요? 다음 총선을 위해서 어떤 쇄신 대책 내놓을까요? 이분께 묻겠습니다. 김영우 전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영우: 안녕하세요?
◇주진우: 국민의힘의 대표적인 개혁파 의원이어서, 실력 있는 개혁파 의원이어서 모셨습니다. 이번 선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영우: 정치에 있어서 선거는 종합성적표라고 생각합니다. 낙제점을 받은 거죠, 사실 국민의힘이. 그래서 굉장히 뼈아픈 패배이고 그것도 굉장히 큰 표 차이로 나지 않았습니까?
◇주진우: 너무 커요. 17.15%.
◆김영우: 그래서 일단은 민심이기 때문에 그것을 잘 받아들이고 어떻게 이 패배를 진단하는지 그리고 이제 어떤 처방을 내리는지 이것이 국정 운영, 그다음에 내년 총선의 또 승패를 가르는 길이 되겠죠.
◇주진우: 국민의힘에서는 험지에서 잘 싸웠다,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험지에서 오세훈 시장은 송영길 시장 후보를 14% 이상 이겼고요. 김태우 전 구청장도 김승현 후보를 2% 이상 따돌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17.15%인데요. 그런데요. 이 선거 결과 대통령 지지율하고 거의 비슷한 것 아닙니까?
◆김영우: 그러니까 강서구 같은 경우에는 물론 현재 현직 갑, 을, 병 3명의 민주당 의원이 있습니다.
◇주진우: 쉽지 않은 지역입니다, 국민의힘한테는.
◆김영우: 네, 쉽지는 않아요. 그런데 저도 18대부터 국회의원을 했었습니다만 김성태 의원, 동료 의원이었죠. 내리 3선을 한 적이 있고 또 지난해 우리가 지방선거 잘 싸워서 이기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 지역은요. 서울의 많은 지역하고 비슷하게 잘하면 이기고 잘못하면 지는 지역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국민의힘이 좀 잘못한 점이 분명히 있죠. 그리고 민주당의 전략에 좀 말려든 감이 있어요.
◇주진우: 민주당의 전략에 말려들다니요?
◆김영우: 민주당은 사실 이재명 대 윤석열 대통령 대결 구도로 생각을 하고.
◇주진우: 윤석열 심판론을 가장 먼저 앞세웠습니다.
◆김영우: 그런데 사실 냉정하게 보면 강서구청장 선거였습니다. 그리고 강서구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는 굉장히 실질적인 민생의 문제였어요. 그래서 제가 사실 선거 와중에도 제가 방송에 나가서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은 있는데 아주 세게 이야기하기에는 좀 미안하긴 했었지만 김태우 후보가 후보로 나오는 게 좀 공감이 좀 안 되는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주진우: 그렇죠. 국민의힘에서도 그 이야기가 있다가 사라졌어요.
◆김영우: 그런데 또 선수가 되고 나서는 좀 혼자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과거에 김태호 의원이나 예전에는 또 이재오 의원님, 이런 분들은 굉장히 어려운 때 선거를 하면서 당의 지원을 뿌리치고, 뿌리쳤다기보다는 지원할 것 같으면 전화로 지원해 주고 나 혼자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겠다. 그런데 그게 선거에서는 굉장히 중요하게 잘 먹힐 때가 있어요. 김태우 후보도 그랬으면 어땠을까. 그런데 너무 힘있는 여당 후보론 쪽으로만 나갔어요. 오히려 제가 죄송하게 다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강서구 발전을 위해서 제가 하던 일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기 때문에 다시 이렇게 돌아왔습니다. 죄송합니다.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해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했더라면 저는 그게 오히려 유권자의 마음을 사는 길이었다는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양상은 반대로 갔죠. 모든 서울의 당협위원장하고 시, 구 의원들 이런 분들이 나서다 보니까 또 서로 사진 찍어서 올리고. 그러니까 이게 좀 축제 분위기 비슷하게 가고 유세차 그냥 선거 운동이 되어 버렸어요. 그래서 이것은 또 선거 전략의 미스다. 이런 생각도 좀 들어요. 제가 말씀드린 대로 종합평가이기 때문에.
◇주진우: 이런저런 분석을 해 보자고요.
◆김영우: 네, 그렇습니다.
◇주진우: 윤석열 선거로 국민의힘이 판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여당에서 지금 나경원, 안철수 뭐 스타급 중진의원들 다 모아서 집중 공격했는데 오히려 더 많이 졌습니다. 이번 선거의 승자는 이준석이다, 이런 사람도 있어요. 이준석 전 대표가 18% 국민의힘이 진다 이야기했는데 꼭 쪽집게 예언이 되어 버렸습니다.
◆김영우: 저는 그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왜냐하면 많은 분들이 사실은 이거 꽤 큰 표 차이로 지겠다는 이야기는.
◇주진우: 다 알고 있었어요.
◆김영우: 저도 언론인들 많이 만나고 강서구에 계신 분들 만나면 그게 피부로 느껴졌어요. 하지만 저나, 우리 당의 전직 국회의원이었던 저나 또 이준석 전 당대표나 일단은 당원이고 또 우리 선수가 뛰고 있지 않습니까, 운동장에서? 그런 상황에서 단순히 예측을 하고 기본적으로 수치까지, 구체적인 수치까지 들어가면서 완전히 제3자로서 관전평을 하기에는 저는 그거는 온당치 않다고 봐요. 일단 선수가 뛰고 있는 상황에서는 응원하는 게 맞겠죠. 저는 기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당장 안철수 의원께서 내부 총질한 이준석 제명해야, 이렇게 이야기 나옵니다.
◆김영우: 글쎄요. 두 정치인은 오래 전부터 같은 지역구에서 또 서로 경쟁을 했고 그런 사이인데 아마 안철수 의원이 이야기하는 거는 그거일 겁니다. 제가 방금 말씀드린 대로 선수가 뛰고 있거나 이런 때에 좀 애정 어린 비판을 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냐라는 서운함이었던 것 같아요.
◇주진우: 그래요?
◆김영우: 네.
◇주진우: 이준석 전 대표는 "길게 쓰고 자빠졌죠?" 이렇게 응수했습니다.
◆김영우: 끝이 없죠. 그렇게 가면 이제 서로 설전이 끝이 없죠.
◇주진우: 선거에서 이렇게 참패했습니다. 내년 총선 수도권 위기다, 벌써 이야기가 나올 텐데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김영우: 저는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봐요. 이게 물론 강서구청장 선거였지만 국민의힘도 그렇고 우리 스스로가 이 선거를 굉장히 키웠고 정권 심판론까지 그런 프레임에 말려들었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결국 이 선거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데 선거 때 우리 당 지도부도 그렇고 국회의원들도 그렇고 많이 강서를 갔는데 앞으로 더 신경 써야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왜 1년 몇 개월 만에 청년들도 완벽하게 이렇게 등을 돌렸는지. 그다음에 서울 민심, 또 중도층이 왜 이렇게 완벽하게 등을 돌렸는지 이거를 면밀하게 분석해서요. 백서가 됐든 리포트가 됐든 만들어야 되고요. 그것은 굉장히 아마 정치는, 선거는 데이터입니다, 결국은. 그 데이터를 만들어야지 이거 여태까지 열심히 했는데 졌다. 그런데 막연하게 그냥 수도권 민심이 어려워졌고.
◇주진우: 험지다, 이렇게.
◆김영우: 막연하게 이렇게 단정 짓고 그래서는 안 된다. 이 데이터를 가지고. 왜냐하면 강서구가 여러 가지 서울의 다른 지역구, 선거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요. 그래서 오히려 더 강서구에 신경을 써야 된다. 그거를 해야 하고 외용적인 어떤 당의 변화, 이게 쉬워 보이지도 않지만.
◇주진우: 누군가는 정치적으로 책임져야 되는 것 아닙니까?
◆김영우: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그것도 필요하지만 정말 그 쇄신책을 내놔야 되는데 그게 이제 여러 가지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지금 그런데 우리 당의 어떤 구조상 스스로 책임지고 뭐 누가 물러난다, 물러난다, 물러나라. 그거 쉽지 않아 보여요.
◇주진우: 쉽지 않아요?
◆김영우: 네. 당헌당규도 그렇고 그렇지 않습니까?
◇주진우: 그런데 선거에서 졌는데 누군가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잖아요, 국민들한테.
◆김영우: 네. 그렇기는 한데 그래서 오히려 저는 말씀드렸듯이 좀 냉정해져야 된다. 그 냉정은 뭐 가만히 있자는 이야기가 아니고 말씀드린 대로 그런 강서구의 패인을 잘 분석하고 그다음에 당정 관계, 당용산 관계죠. 이것도 제대로 자리를 잡아야 됩니다. 그러니까 당에서 앞으로 또 내년 공천 있을 텐데 이거를 자율적이고 주도적으로 공천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지 않고 영향을 받는다든지 이렇게 되면 완전히 또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말려드는 꼴이 되죠.
◇주진우: 지금 이번 선거 사실 국민의힘에서 주도권을 쥐지 않고 용산 눈치 보다가 김태우 후보 이렇게 재공천하면서 지금 꼬이기 시작한 것 아닙니까? 그리고 그 이후에 계속 용산 눈치 보면서. 아니, 오늘 선거 결과 보니까 용산이 졌다. 이렇게 이야기 나오더라고요.
◆김영우: 그거는 이제 판단하고 그 평가하는 분들에 대해서 차이는 있을 수는 있는데 저는 제 개인적인 입장이라 그럴까? 그런 걸 좀 그냥 편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그런 생각이었어요. 방송에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김태우 후보를 정치적인 측면에서 대통령이 정치적인 사면, 복권은 할 수 있다, 어떤 공익 제보라는 차원에서. 하지만 후보로 내는 것까지는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뭐 후보가 어느 날 또 갑자기 됐어요, 경선을 통했지만. 그 이후에 전략을 좀 잘못 또 세운 거죠. 그래서 모든 과정이 저는 좀 유권자와의 공감. 공감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 공감 능력이에요. 공감 능력을 가지려면 경험이 있어야 되고 경험만 가지고 또 안 되고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노력을 통해서 유권자, 국민들하고의 그 공감 능력을 키워야 되는데 그거에 저는 완벽하게 실패했다 생각이 들어요.
◇주진우: 국민의힘을 잘 모르는 입장에서 보면요. 국민의힘은 용산 눈치만 본다. 이렇게 생각해요.
◆김영우: 뭐 여러 평가가 있을 수 있겠죠. 그래서 저는 어쨌거나 우리가 또 지난 전당대회 생각하면 좀 그런 측면이 강했잖아요. 그래서 그게 어떻게 보면 좀...
◇주진우: 이 당정 관계 바로 잡아야 될 것 아닙니까?
◆김영우: 축적이 됐는데 그 당정 관계를 더 수평적으로 할 필요가 있어요. 이거는 그리고 또 내년 총선을 위해서는 그게 또 법이기도 해요. 어떤 총선에 있어서 영향을 받으면 안 되죠. 그래서 그것은 잘 지켜져야 되고 또 지켜지리라 저는 믿습니다. 그게 안 되면 안 되는 거죠.
◇주진우: 지금까지 안 지켜졌는데 지켜질까요?
◆김영우: 지금까지 뭐 안 지켜졌다는 뭐 확증은 없죠.
◇주진우: 확증이 없어도 정황 증거는 많지 않습니까? 수석들 이야기하는 거 보세요.
◆김영우: 그런데 아마 오늘도 들려오는 소식, 이게 뭐 얼마나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대통령실 또 개편 이런 게 또 예고가 조금씩 되나 봐요.
◇주진우: 그럴 수 있죠.
◆김영우: 또 되나 보다 하겠지만.
◇주진우: 비대위로 가고 대통령실 개편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는 선거 전부터 나왔는데.
◆김영우: 일단 대통령실 개편은 상당히 가시화되나 봐요. 그래서 이번 참에 그것도 하나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는 필요하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주진우: 비대위로 가지는 않을까요, 국민의힘이?
◆김영우: 그거는 가더라도 쉽게 가지는 않을 거예요. 지금 구조가 그렇죠.
◇주진우: 아무튼 선거에서 참패했는데 김행 후보자가 책임지는 이런 모양새입니다.
◆김영우: 선거의 참패라기보다는 선거의 책임이라기보다는 응당 이번에 임명되기는 어려운 분위기였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영우: 네. 제가 누차 이야기했지만 뭐 본인 스스로는 억울한 측면이 있을 수 있겠으나 그 청문회장을 떠나는 거는 옳지 않거든요. 떠났다고 하더라도 사실 돌아왔어야 되는데 물론 권인숙 청문위원회 위원장의 아주 매우 편파적인 의사 진행이 있었습니다만 뭐 그렇다고 하더라도 장관 후보자니까 자리를 지켰어야죠.
◇주진우: 아무튼 김태우 후보자가 공익 제보자다. 계속해서 이야기했는데 이렇게 17.1% 패배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회초리가 국민의힘한테는 보약이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김영우: 유권자들은 보약이 되라고 그 회초리를 들었고 매를 친 거죠. 그래서 그것을 굉장히 몸에 좋은 쓴 보약으로 우리가 받아들여야 되고 그게 보약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된다고 봐요.
◇주진우: 만들어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김영우: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이게 단순히 그냥 막연하게 그냥 앞으로 잘하겠다고 하는 측면보다는 분석을 좀 해야 하고요. 당이 뭔가 이런 상황에서는 정말 저 정도면 환골탈태다, 쇄신이다라고 하는 그런 걸 이제 내놔야겠죠. 그게 하루아침에 나오기 어렵습니다. 지금은 뭐 의총 같은 거 하면 이제 이런저런 이야기가 막 나오겠죠. 하지만 좋은 처방전이 나오려면 진단을 더 좀 과학적으로 해야 해요.
◇주진우: 과학적으로 해야 할 텐데 재보궐선거 전에 장관 후보자 청문회 있었습니다. 3명 임명을 하니 마니 했었는데 대통령의 이런 인사 스타일 그리고 대통령실의 이렇게 큰 권한과 힘 그리고 당은 계속해서 대통령실을 따라가고 이런 관계를 계속 보여주면 아마 다음 선거도 국민의힘은 쉽지 않을 겁니다, 특별히 수도권에서는요.
◆김영우: 그러니까 지난번에 문재인 정권이 정권 계승에 실패하고 대선에 졌던 게 바로 그런 거였거든요. 잘못해도 잘못한 이야기를 안 했고 또 인사 굉장히 망쳤고 뭐 조국 사태 일어났고 젊은이들 떠났고. 그래서 사실은 윤석열 정부가 탄생된 겁니다. 그 와중에 물론 김태우라고 하는 사람이 여러 가지 비리, 이런 걸 폭로하고 그게 이제 공익 제보가 된 건데 어쨌거나 지금은 윤석열 정부다 보니까 이제는 우리가 잘해야겠죠.
◇주진우: 잘해야 합니다.
◆김영우: 스타일 좀 바꾸고.
◇주진우: 그리고 김태우 후보자를 계속 공익 제보자라고 이야기하는데 비리 혐의로 징계를 받고 대법원에서 다른 혐의로 또 유죄를 받은 사람이에요.
◆김영우: 다른 혐의는 제가 모르겠지만 조국 그 민정수석실에서 벌어진 일들을 공익 제보했고 그런 게 지금 재판 중에 있지 않습니까? 그거는 팩트죠.
◇주진우: 네, 알겠습니다. 민주당은 어떤 길을 가게 될 것 같습니까?
◆김영우: 민주당은 제가 볼 때 당장은 아마 그래도 낮은 자세를 요구하는 것 같아요, 이재명 당대표가. 하지만 또 밖에서 우리가 봤을 때는 그나마 당내의 어떤 민주적인 목소리, 당내의 다양성을 주장했던 비명계가 설 자리가 너무 없어졌죠. 그리고 이런 상황이라면 민주당은 앞으로 원래 이 총선에서 이기려면 어느 당이 더 역동적인가.
◇주진우: 어느 당이 더 내려놓는가, 희생하는가.
◆김영우: 네. 내려놓고 역동적이고 변화를 줬고 또 민생에 가깝고 중도층에 호소력이 있고 이 싸움이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이 여기에서 더 세게 나오고 무슨 뭐 장관 또 탄핵한다 그러고 이렇게 가면 결국 완벽한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이 됐거든요. 정말 원하는 바겠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재판을 또 받으러 법정에 출두를 해야 하는 입장이고 그러면서 민주당이 얼마큼 변화할 수 있을까. 그거는 민주당 하기 나름인데요. 그런 면에서 너무 또 희희낙락하고 축배를 들면 쇄신에서 멀어지니까 그거는 뭐 민주당이 알아서 할 일이겠죠.
◇주진우: 민주당 이번 재보궐선거 이후에도 윤석열 대 이재명, 이 구도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영우: 그런데 우리 당도 그거를 생각해야 해요. 이재명 당대표로 인한 반사이익은 더 이상 없다 생각을 저는 해야 하는 게 맞다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출두도 많았고 막판에 구속영장 기각되는 바람에 민주당이 엄청나게 결속을 했어요, 결집을 했고. 그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도 반영이 좀 됐겠죠. 그런 상황에서 이게 이제 대선이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 윤석열 대통령의 구도를 만들어 가고 싶어 할 겁니다. 왜냐? 이재명 당대표는 차기 또 유력한 대권 주자임을 자처하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우리는 그런 구도로 가면 안 되고 얼마큼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이라든지 정치 변화라든지 정말 그런 어떤 정치를 주도적으로 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굉장히 어렵죠. 그리고 내년에 총선에서 이기려면 뭐니 뭐니 해도 공천 잘해야 합니다. 이길 만한 사람들 잘 배치하고 미리미리 또 잘 뛸 수 있게 만들고 해야죠.
◇주진우: 지금껏 민생 챙기는 국민의힘, 정부 여당 보이지 않았어요. 경제 챙기는 국민의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영우: 그게 이제 뭐 워낙 언론에서도 그렇고 지금 이재명 당대표의 방탄 문제니 사법 리스크 문제니 아니면 국민의힘에서는 또 여러 가지 큰 이슈들이 좀 많았죠. 그거를 또 정치적으로 이렇게 좀 부각을 시키는 면이 많았고. 그래서 방향 수정을 좀 해야 하는 거죠.
◇주진우: 이제는 방향 수정할까요?
◆김영우: 저는 하리라고 봅니다. 그거 안 하면 총선 어려워지는데요.
◇주진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영우 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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