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전하는 현재 이스라엘 전황은?

손령 2023. 10. 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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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스라엘 현장에 나가 있는 손령 특파원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손 특파원, 어제는 가자 지구 인근 지역에 있었는데, 지금은 이동을 한 거죠?

6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이라고 하던데, 지금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제가 있는 곳은 이스라엘 서 예루살렘 지역에 있는 아부고쉬 주택가입니다.

뒤로 보이는 건물은 며칠 전 하마스의 폭격에 피해를 당한 집입니다.

이렇게 방공호에 들어가는 문이 모두 파괴돼버릴 정도로 위력이 컸습니다.

다행히 마당에 떨어지면서 건물 자체가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

여기서 불과 70m 앞에 모스크 사원이 있는데 모스크 바로 옆도 공격을 당했습니다.

어제는 이곳 서 예루살렘 지역을 통해 하마스 측의 테러범이 침입을 시도하다 사살되기도 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60km가량 상당히 떨어진 곳인데도 전쟁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겁니다.

근처에 군 헬기도 수시로 오가고 있습니다.

이 근처에 있는 취재진의 숙소는 이스라엘 예비군들의 군대로 사용하기로 하면서 저희도 방을 빼야 했습니다.

◀ 앵커 ▶

이제는 이스라엘 전체가 건국 이래 최대의 비상 상황이라는 게 느껴지는데요.

손 특파원이 현장에서 취재를 하면서도 그런 상황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기자 ▶

저희가 어제 현장에서 중계를 해드렸던 스데롯 지역은 저희가 철수한 뒤 폐쇄됐습니다.

근처 마을에 숨어있던 하마스 측 테러범들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지역에서 사살된 하마스 테러범들 중 일부의 가방에서는 IS의 깃발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어제 밤에는 공중 침투 경보가 울려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대피령이 내려졌는데요.

오작동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어제 하루 사이에만 이스라엘 전역에서 400여 차례 공습 경보가 울렸습니다.

한 때는 공습 경보 어플리케이션이 해킹을 당해 엉뚱한 지역을 경고 지역으로 알리기도 하는 등 사이버 공격도 병행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언론인들을 위해 이스라엘 정부가 프레스 담당을 뒀는데, 어제는 언론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더니 예비군에 소집돼 곧 전투에 투입된다며 황급히 전화를 끊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전쟁 현장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편집 :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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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조민우

손령 기자(r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287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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