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남은 총선‥ 쪽지시험 치른 여야의 대책은
[뉴스데스크]
◀ 앵커 ▶
지금까지 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과 민주당, 그리고 대통령실 상황까지 봤습니다.
좀 더 자세한 얘기, 정치팀 조희원 기자와 계속해서 나눠보겠습니다.
조 기자, 서울 25개 구 가운데 단 한 곳의 보궐 선거였어요.
그런데 상당히 열기가 뜨거웠단 말입니다.
이번 선거의 키워드 '대통령', '윤심' 이렇게 보는 시각이 많아요.
◀ 기자 ▶
네, 이번 선거 구도가 '윤석열 대통령 대 이재명 대표다.', 이렇게 보는 기사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여당에서 '지역일꾼론'을 부각시키면서 뒤에 힘있는 대통령이 있다 이렇게 강조했었고요.
야당은 반면에 정권 심판론을 외치면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기 때문입니다.
이 구도로 보면 이번 선거 결과는 '정권 심판론이 더 민심을 움직였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의 패배라는 유승민 전의원의 분석이 나온 겁니다.
◀ 앵커 ▶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 지도부의 책임론이 불거질 거다.'
이런 관측도 많았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맞습니다.
실제로 친윤석열 지도부로는 내년총선에서도 참패할 거다, 이런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은 맞습니다.
그런데 당장은 이 지도부 교체론이 다수의 의견이거나 아니면 공개적으로 불거지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지금의 지도부가 얼마나 이 대통령실의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을지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한 것 같은데요.
지도부가 우선 혁신위나 총선기획단을 조기 출범시키는 쇄신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거든요.
그런데 이 쇄신안이 쇄신하겠다는 신호에 그치고 내용이 변하지 않는다면 비윤계 의원들 그리고 중진 의원들 중심으로 지도부 교체론이 거세질 수 있다는 게 오늘 취재해 본 여당 의원들의 분위기입니다.
◀ 앵커 ▶
그렇군요.
민주당은 곧 이재명 대표가 당무에 복귀할 텐데, 이 대표 체제가 공고해진 거 같습니다.
다른 요인은 없습니까?
◀ 기자 ▶
일단 민주당 내부에서는 당대표 리스크를 성공적으로 수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 건 맞습니다.
이 대표도 그래서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당내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내고 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체포동의안 표결과정에서 당내의 분열이 노출이 됐는데 이게 아직 잠재되어 있는 변수입니다.
해결이 안 됐어요.
보궐선거가 쪽지시험이라면 내년 총선은 수능 시험에 비유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비명계를 중심으로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 영장 기각 그리고 이번 보궐선거승리에 힘입은 지도부가 안주해서 혁신을 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참패할 수도 있다', 이런 우려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조희원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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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정근
조희원 기자(joy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287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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