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베누에 탄소·물 존재…생명체 기원 풀 단서
【 앵커멘트 】 인류는 생명체의 기원을 놓고 끊임없이 연구해 왔죠. 태양계가 형성될 당시의 모습을 담고 있는 45억 살 된 소행성, 베누로부터 가져온 돌과 먼지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생명체에 꼭 필요한 기본요소, 물과 탄소가 발견된 건데, 인류는 생명체 기원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까요.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태양계 형성 초기의 모습을 담은, 지구에서 수억 km 떨어져 있는 45억 살 소행성 '베누'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현지시간 11일, 이 소행성을 탐사한 뒤 지난달 24일 지구로 귀환한 탐사선 오시리스 렉스 캡슐이 채취한 샘플을 공개했습니다.
베누의 돌과 먼지 샘플인데, 생명체의 기본 요소인 물과 탄소를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빌 넬슨 /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 - "우리의 행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들이고, 생명체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들의 기원을 밝혀내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베누는 기상 현상 등으로 변형된 지구와 달리, 태양계가 만들어질 때의 물질을 간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과학계는 이번 발견이 지구 상 생명체 출현을 둘러싼 비밀을 풀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은 존슨우주센터 안에 마련된 전용 청정실에서 앞으로 2년 동안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지구의 생명체 기원뿐 아니라, 소행성과 태양계 행성의 형성에 대한 단서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연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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