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걸렸다…野의원 자리 비우자 질의자료 훔쳐본 피감기관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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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피감기관 소속 직원이 야당 의원의 질의자료를 훔쳐보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남북하나재단(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소속 직원 A씨는 국정감사가 잠시 멈춘 11일 점심시간 중 의원들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자리에 놓은 질의자료를 허락 없이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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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피감기관 소속 직원이 야당 의원의 질의자료를 훔쳐보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남북하나재단(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소속 직원 A씨는 국정감사가 잠시 멈춘 11일 점심시간 중 의원들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자리에 놓은 질의자료를 허락 없이 살펴봤다.
이 같은 장면은 국감장 내 방송중계시스템에 실시간으로 기록됐고, 이 사실을 파악한 이 의원은 오후 국감이 재개되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해당 장면을 스크린에 띄우며 “국회의원을 12년째 하고 있는데 피감기관이 국정감사 기간에 국회의원의 자료를 훔쳐보는 것은 처음 봤다”며 “세상에 이런 일이 국회에서 벌어진다는 것에 경악을 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는 어영부영 눈 감을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를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 정확히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김태호 외통위원장은 “굉장히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진위를 파악해 그에 걸맞은 조치가 있길 바라며 결과를 보고해달라”고 재단에 요청했다.
이에 조민호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은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진위를 파악해 조처하겠다”고 답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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