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뛰어!" 사흘 연속 정상 훈련 불참, 돌아온 캡틴 SON '분위기 메이커 자처'

김가을 2023. 10.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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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뛰어!" '캡틴' 손흥민(31·토트넘)의 목소리가 파주NFC를 '쩌렁' 울렸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합류한 뒤 단 한 번도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날 25분 공개된 훈련을 보면 손흥민은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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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파주 NFC에서 축구대표팀이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훈련을 소화했다. 손흥민이 공 뺏기 게임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0.12/

[파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자, 뛰어!" '캡틴' 손흥민(31·토트넘)의 목소리가 파주NFC를 '쩌렁' 울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손흥민이 팀 훈련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최근 사타구니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지난 7일, A매치 휴식기 직전 치른 루턴타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대결에서도 75분만 소화한 채 벤치로 물러났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합류한 뒤 단 한 번도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튀니지와의 경기를 하루 남겨놓고 훈련에 복귀했다. 이날 25분 공개된 훈련을 보면 손흥민은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했다. 동료들과의 가벼운 몸풀기 훈련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며 팀을 끌었다.

손흥민은 12일 기자회견에 참석해 "계속 회복하고 있다. 경기보다 이게(몸 상태) 더 얘기가 되는 것 같아 걱정하실 것 같다. (12일) 훈련 참가 예정이다. 컨디션을 보고 몸 상태를 확인하는 시간이다. (한국) 도착했을 때보다 훨씬 좋은 상태다.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체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13일 튀니지전, 17일 베트남전을 치른다. 마지막 '모의고사'다. 한국은 다음달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을 시작한다. 내년 1월에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나선다.

12일 파주 NFC에서 축구대표팀 클린스만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훈련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0.12/
12일 파주 NFC에서 축구대표팀이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훈련을 소화했다. 손흥민이 공 뺏기 게임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0.12/

손흥민은 "9월 원정 경기에서 기대했던 첫 승을 거두고 한국에 왔다. 마음이 조금 가볍다. 10월은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호흡을) 맞춰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다. 축구에서 강팀은 없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 두 경기 집중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연승하는 모습을 보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연전에서) 얻어야 할 것은 많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시안컵이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아시안컵을 가느냐, 가지 못하느냐다. (우리는) 어린 팀이다. 분위기에 좌우된다. 분위기는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결과를 통해 얻어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얻어내야 할 것은 분명 결과라고 생각한다. 좋은 분위기로 월드컵 예선, 아시안컵에 출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2일 파주 NFC에서 축구대표팀이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훈련을 소화했다. 손흥민이 공 뺏기 게임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0.12/

손흥민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 그는 '클린스만호'의 핵심이다. 지난 3월 콜롬비아와의 '클린스만호' 데뷔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펄펄 날았다. 처진 스트라이커, 측면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분위기도 좋다. 그는 소속팀에서 6골을 책임졌다. 손흥민은 "(득점왕)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팀원들의 도움이 있었다. 말도 안 되는 상을 받았다. 개인적인 욕심은 하나도 없다. 어떻게 하면 내가 선수로서 팀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지난 시즌 보여드리지 못한 것을 더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 마음가짐이 시즌 초반부터 강했다. 매 순간 축구 팬들을 즐겁게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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