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암 예방 강력한 캠페인 필요"…대한암협회 명예회장 추대

제4대 대한암협회 명예회장직 수락…"책임감 갖고 역할할 것"
김 여사, 여성 유방암 증가세 강조…"검진이 곧 예방하는 일"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암은 환우들에게도 큰 고통이고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이라며 "암 예방 관련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해 간결하지만 강력한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대 대한암협회 명예회장에 추대된 후 이 같은 일성을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대한암협회는 그동안 대통령 배우자를 명예회장에 추대해 왔다. 1대 명예회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 2대 명예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3대 명예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맡았다.

김 여사는 "우리 사회 암 예방을 위한 뜻깊은 활동에 동참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환자들에게 암 극복의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명예회장직을 수락했다.

김 여사는 이후 대한암협회 관계자들과 암 예방 관리의 중요성과 국민 인식 향상 방안 등을 논의하고, 특히 여성의 경우 유방암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는 "작년 우리 국민의 사망원인 1위가 암이라고 한다"며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도 가능하다. 검진이 곧 암을 예방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병림 대한암협회 이사가 유방암을 극복한 이후 한국유방암환우회에서 합창단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는 말에 "암 환우들에게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고 계시다"며 감동을 표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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