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커지자 돈 빼는 개미들… 증시예탁금 3월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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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 등 경제 불확실성에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 자금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지만 개인투자자는 순매도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개인투자자가 국내증시를 외면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이후 내림세를 걸었던 코스닥 지수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신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국내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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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신용융자도 넉 달 전 수준 ‘뚝’
8월 이차전지 약세로 투심 악화
삼전 호실적·미국발 훈풍 이어져
코스피 이틀째 상승 2480선 육박
개인은 3거래일째 순매도 이어가
지난달 테마주 투자 열기에 20조원을 상회했던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규모도 다시 4개월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전날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18조7165억원으로 지난 6월7일(18조6851억원) 이후 가장 낮았다.
코스피에서는 이날까지 3일 연속 개인이 순매도를 이어 갔다. 코스닥은 지난 5일부터 4거래일 동안 순매도를 기록한 뒤 이날은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을 각각 568억원, 921억원 순매도했다. 대신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국내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 갔다.
증권가는 향후 예정된 국내기업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그칠 것을 우려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전망치)는 지난 1주간 0.63% 하향됐는데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높았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하향 조정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 한 주간 목표주가 조정이 있었던 145개 종목 중 67개(46.2%)는 목표가가 상향됐고 78개(53.8%)는 하향됐다”고 분석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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