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틀째 SUV 신차 수입 포착…대북제재 ‘무색’
[앵커]
북한이 중국에서 고가 승용차와 SUV 차량을 반입하는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이지만, 번호판도 달지 않은 새 차가 버젓이 북한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대북 교역을 상징하는 랴오닝성 단둥 세관.
중국산 SUV 차량들이 세관 마당에 잇따라 들어섭니다.
번호판도 달지 않은 새차들로 모두 7대입니다.
통관 절차를 마친 SUV 차량들은 단둥 북한 영사사무소 차량의 인도로 압록강 철교를 통해 북한으로 향했습니다.
30분 뒤엔 선도 차량만 다시 단둥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대북소식통 : "앞에는 (북한) 영사관 차인데 그 영사관에서 차를 사 가지고 나가는 모양이에요."]
어제 오전에도 단둥 세관을 통해 아우디 승용차 한 대와 중국산 SUV 차량 5대가 북한으로 반출됐습니다.
이 차량들 역시 번호판을 달지 않은 새 차였습니다.
운송용 차량의 북한 수출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97호에 따라 금지돼 있습니다.
[고명현/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번호판 자체가 아예 없기 때문에 중고차나 새 차일텐데요. 그럴 경우 이것은 예외조항에 해당되는 물품 반입이 아니라 제재 위반으로 봐야..."]
북한으로 반출된 SUV 차량들은 민수용이 아닌 북한 기관과 지도층을 위한 차량으로 보입니다.
국경 개방에 앞서 시급성이 반영된 수입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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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균 기자 (sk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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