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시련에도 나아간다"…투바투가 그린 청춘의 활강

김다은 2023. 10. 1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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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다은기자] "지금의 청춘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해하고 시련을 겪죠. 하지만 그 속에 아름다운 순간도 공존합니다." (연준)

청춘은 불안하다. 완벽하지 않기에 위태롭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헤맨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말한다. 청춘의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직시하겠다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12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정규 3집 '이름의 장: 프리폴'(FREEFALL)쇼케이스를 열었다. 

2년 4개월 만의 정규 앨범이다. 수빈은 "3번째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투바투스러운 모습을 담기 위해 치열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3번째 시리즈다. '꿈의 장', '혼돈의 장'에 이은 '이름의 장' 서사를 담았다. 전작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과 이어진 청춘 세계관이다.

새 앨범은 청춘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면하기로 다짐한 청춘들의 용기와 의지를 노래한다. 

범규는 "소년들이 환상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내용"이라며 "활강하는 이미지를 '프리폴'이라는 단어로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은 '체이징 댓 필링'이다. 디스코 장르를 표방한다. 1980년대 감성의 뉴 웨이브 음악이다. 질주감 있는 멜로디, 묵직한 비트,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특징이다.

수빈은 "현실은 지치고 버겁다. 하지만 청춘은 꿈과 목표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 저희 타이틀곡도 쉼 없이 달려가는 곡"이라고 요약했다.

범규는 타이틀곡을 처음 들은 날을 회상했다. "앉은 자리에서 연속으로 3번 노래를 들었다"며 "중독성이 강했다. 새벽에 질주하는 느낌이 난다"고 설명했다.

퍼포먼스도 강렬하다. 활강하는 소년의 마음을 안무로 표현했다. 역동적인 동선, 보깅을 접목한 퍼포먼스도 눈에 띈다. 한마디로, 질주감 넘친다.

하드, 팝, 인디 등 다양한 장르의 9곡을 수록했다. '그로잉 페인', '드리머', '딥 다운', '해필리 에버 애프터', '물수제비', '블루 스프링' 등이다.

멤버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그로잉 패인'(연준·태현·휴닝카이), '드리머'(연준·수빈·범규·휴닝카이), '딥 다운'(연준), '해필리 에버 애프터'(태현·연준)를 작사했다. 범규는 '블루 스프링'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라이언 테더도 합류했다. 비욘세, 아델의 작곡가로 유명하다. 태현은 "두잇라이크 댓과 백 포 모어를 함께해 주셨다"며 "휴가 중에도 실시간 화상 채팅으로 레코딩 디렉션을 해주셨다"고 회상했다.

피처링 군단도 화려하다. 휴닝카이는 "좋아하던 아티스트 맥스가 '해필리 에버' 가이드를 직접 불러주셨다"며 "엄청난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앨범 준비 과정은 치열했다. 정규 3집 준비와 동시, 세계 무대에 올라야만 했다. 월드투어(전 세계 15개 도시), '롤라팔루자',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도 섰다.

연준은 "월드투어로 바쁜 와중에 앨범을 준비하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만한 현실을 음악과 퍼포먼스로 잘 표현하고자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이 또한 하나의 '성장통'이었다. 태현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정말 성장했다. 이제 어려움을 극복하는 건 크게 어렵지 않다. 모아(팬덤)들, 멤버들이 있어 늘 나아간다"며 강조했다.

휴닝카이는 "앨범을 준비하며 늘 성장통을 겪는다. 모아에게 최선의 결과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라며"차차 발전하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음악은 늘 새롭다. 예상을 넘어선다. 다채로운 세계관과 더불어 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멤버들이 생각하는 팀 색깔은 무엇일까.

수빈은 "무엇이든 판타지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팀"이라며 "컨셉츄얼하다. (어떻게 보면) 과해 보일 수 있는 것들을 늘 소화한다"고 자신했다.

태현은 청춘과 공감의 메시지를 꼽았다. "투바투하면 뺄 수 없는 키워드다. 우리의 이야기를 하다 보니 우리 시대 청춘의 말하게 된다. 거기에서 우리 색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목표와 포부도 전했다. 연준은 "더 큰 공연장에서 더 많은 모아를 만나고 싶다"며 "또 하나는 빌보드 '핫100'에 올라가면 좋겠다"고 바랐다.

마지막으로 "책임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이루고 싶은 것들이 많다. 안주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는 13일 오후 1시 정규 3집을 발매한다. 

▲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

<사진=송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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