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97명 신원 확인"

이스라엘 방위군, TV방송으로 언론브리핑
"가자지구 공격은 하마스 통치력 약화 목적"
"다음 전쟁 단계 준비중"…지상전 임박 예고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가운데 97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AFP)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다니엘 하가리 대변인은 이날 TV로 방송된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토요일(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가자지구로 잡혀간 인질 97명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222명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마스는 100명 이상의 포로를 붙잡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은 군인 50명을 포함해 150명 이상의 인질이 붙잡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질에는 이중국적자를 포함해 외국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가리 대변인은 또 “이스라엘이 봉쇄된 팔레스타인 영토에 공격을 가한 것은 무장세력(하마스)의 통치 능력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이스라엘군은 다음 전쟁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방성훈 (ba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