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금융중심지 유치 ‘불씨’…되살리는 방안은?
[KBS 전주] [앵커]
전라북도의 숙원인 금융중심지 지정이 지난 정부에 이어, 이번 정부에서도 사실상 무산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금융중심지 유치 불씨를 되살리려는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9백조 원이 넘는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관련 금융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전북금융중심지.
하지만, 지난 2천17년부터 추진된 전북금융중심지 지정은 정부의 무관심과 외면으로 갈수록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금융중심지 유치를 위한 방안을 찾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먼저, 기금운용본부의 자산운용 기능만을 강조하는 전략으로는 더는 정부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이 때문에 한국투자공사 등을 유치해 전북을 자산운용 거점으로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운천/국민의힘 의원 : "내년에 지방시대위원회에서 KIC, 한국투자공사가 내려오는, 또 그 외에 몇 개의 금융에 관계되는 농협은행이든, 기업은행이든 수출입은행이든 (금융기관을 유치해야 합니다.)"]
농생명과 이차전지 등 전북 특화산업과 연계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정부를 설득하기 위한 논리 개발에 힘써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윤상규/한국은행 전북본부장 : "자산운용사의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그 지역 내의 산업이나 주요 기업의 성과를 계속 연계하는 이런 작업들도 (시급합니다.)"]
폭넓은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해선 민간 자산운용사 유치와 이를 위한 지원책 마련도 빼놓을 수 없는 숙제입니다.
[황현선/전 금융위원회 적극행정위원 : "민간 자산운용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교육, 주거여건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책이 필요하고, 민간 자산운용사에 대한 세금혜택도 (필요합니다.)"]
우수 인력을 양성해 취업을 돕는 산학 협력 체계를 갖추고, 금융도시 위상을 높이기 위해선 전북국제금융센터 규모를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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