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겸 합참의장 "하마스와는 '다른 무력'과 대치"

2023. 10. 1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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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주요 관심사였습니다.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 능력이 하마스 이상이라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한 3축 체계의 확충을 강조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7일 새벽 하마스가 퍼부은 5,000여 발의 로켓 세례에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요격체계 '아이언돔'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선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은 이례적으로 이번 하마스의 공격을 언급하며 우리의 안보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미사일 방어체계를 포함한 3축 체계를 확충하겠다고 밝히면서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하마스 이상임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승겸 / 합동참모의장 -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침공과 관련하여, 우리 군은 하마스와는 '또 다른 무력'을 갖추고 있는 적과 대치하고 있는…."

남한을 겨냥한 1,000여 문의 장사정포와 방사포를 모두 가동하면 수도권에 시간당 최대 1만 6,000여 발의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입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로 인해 대북 감시 체계가 제한된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군사합의로 인한 (비무장지대 인근) 비행금지구역 설정 때문에 감시범위가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제약을 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한 겁니다.

미 해병 1사단과 유엔군을 추모하기 위한 장진호 전투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에 대한 강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더욱 노골화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과 핵미사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장진호 전투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굳건한 한미동맹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김지예·박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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