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티베트 영문명 'Tibet'→'Xizang' 변경…동화정책 의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자국 주최 국제회의에서 남서부 티베트자치구를 가리키는 영문 명칭을 '티베트'(Tibet)에서 '시짱'(Xizang)으로 바꾸는 등 이 지역 통치권을 강화하고 기존 티베트 민족 정통성 말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중국이 지난 4∼6일 티베트자치구 린즈에서 개최한 제3회 환(環)히말라야 국제협력포럼의 명칭을 중국어와 영어 모두 '중국 시짱 환히말라야 국제협력포럼'으로 명시했다고 12일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통성 말살… 통치권 강화 포석
중국이 자국 주최 국제회의에서 남서부 티베트자치구를 가리키는 영문 명칭을 ‘티베트’(Tibet)에서 ‘시짱’(Xizang)으로 바꾸는 등 이 지역 통치권을 강화하고 기존 티베트 민족 정통성 말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당국은 그간 티베트자치구를 영어로 표현할 때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티베트를 주로 써왔다. 하지만 펑파이는 최근 들어 중국이 대외적으로도 티베트를 시짱으로 부르는 일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중국공산당 중앙 통일전선공작부는 지난달 발표한 ‘시짱의 영어 번역어는 Tibet인가?’라는 문건에서 “제7회 베이징 국제 티베트학 심포지엄에서 많은 사람이 7년 동안 대표성 있는 연구 성과를 보내왔고 시짱의 영문 번역과 관련한 성과가 적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는 티베트의 영문명 변경이 당국 차원의 조치이자 오랜 시간 준비해 온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중국 당국의 영문 명칭 개정이 티베트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통치권을 강화하고 동화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면 몰라? 등 밀어주잖아” 사촌누나와 목욕하던 남편…알고보니
- ‘이혼설’ 황재균, 아침까지 여성과 술자리 논란…“프로의식 부족” 비판도
- “못생겼다” 말 듣고 차인 여성…한국서 180도 변신 후 인생도 180도 바뀌어
- 무궁화호 객실에서 들리는 신음소리…‘스피커 모드’로 야동 시청한 승객
- “김치도 못 찢어” 76세 김수미, 부은 얼굴에 말도 어눌…건강악화설 확산
- 20대 여성들 대구서 1년반 동안 감금 성매매 당해…주범은 20대 여성
- 아내 몰래 유흥업소 다니던 남편…결국 아내와 태어난 아기까지 성병 걸려
- “발 냄새 맡자” 전자발찌 찬 40대 여성 성폭행 하려다 또 징역형
- 누가 잘못?…범죄로 교도소 간 아내 vs 위로한 女동료와 사랑에 빠진 남편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