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발언하다 울먹인 장혜영 "국민 삶 배제야말로 통계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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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성 소수자 관련 발언을 하다 울먹였다.
장 의원은 이형일 통계청장을 향해 질의하면서 지난해 3월25일 가족관계 등록 전산시스템이 변경된 후 지난달 27일까지 접수된 동성 간 혼인신고 건수를 언급했다.
장 의원은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이유로 통계청이 엄연히 존재하는 국민의 삶을 배제하는 이런 상황이야말로 국가에 의한 통계 조작"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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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성 소수자 관련 발언을 하다 울먹였다.
국회 기재위는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장 의원은 이형일 통계청장을 향해 질의하면서 지난해 3월25일 가족관계 등록 전산시스템이 변경된 후 지난달 27일까지 접수된 동성 간 혼인신고 건수를 언급했다.
그는 "혼인신고를 하면 양측이 동성이라도 접수는 가능하지만 수리가 안 된다"며 "총 20건이 등록됐는데 이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했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성소수자에 대한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삶을 걸고 국가에 자기 존재를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장 의원은 울먹이면서 준비한 자료를 바라보며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그는 한숨을 내쉬면서 "모든 국민의 삶을 차별 없이 통계에 녹여내야 하는 책임을 갖는 분이 통계청장"이라며 "이렇게 국가에 의해 배제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국민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청장은 "전문가들로부터 실질적으로 쉽지 않다는 의견을 들었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이유로 통계청이 엄연히 존재하는 국민의 삶을 배제하는 이런 상황이야말로 국가에 의한 통계 조작"이라고 비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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