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타고 자연스레 침입…해병대 돌아다닌 70대 민간인

해병대 훈련병들이 행군을 마친 후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교육훈련단으로 복귀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 민간인이 해병대에 무단 침입해 10여분간 머물렀으나 부대 측은 까맣게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쯤 포항시 북구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 예비군 훈련병들이 부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70대 A씨가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훈련단 옆 통문(쪽문)을 통해 부대로 진입했다.

해당 통문은 예비군 등이 훈련할 때 출입문으로 사용하는 곳으로 민간인은 출입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부대 인근에 사는 남성으로 예비군 훈련 병력 등과 함께 부대로 들어온 후 출입문을 통해 나가려다 신원 확인 과정에서 무단침입한 사실이 발각됐다.

군 당국은 A씨를 조사한 결과 대공 용이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귀가 조처했다.

해병대 측은 "당시 통문 근무자를 조사한 후 위법 사실이 밝혀지면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