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질환까지 잡는 당뇨약…‘바이오계 엔비디아’ 이 종목 또 급등
‘오젬픽’ 임상 발표에 매수세 몰려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노보 노디스크 주가가 하루 만에 6.27% 급등해 1주당 98.84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가 전날 저녁 자사 당뇨약 오젬픽이 신장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나타나 약품 효능을 검토하는 대규모 임상 시험을 조기 종료한다고 밝히면서 매수세가 몰린 결과다. 이날 신장질환 관련 투석 서비스 업체인 다비타(DVA)와 프레제니우스 메디컬케어(FMS) 주가가 각각 16.86%, 17.57% 급락했고 신장 질환 약품 제조사인 백스터 인터내셔널(BAX) 주가도 12.27% 하락해 낙폭이 두드러졌다.
연구에 따르먼 오젬픽은 만성 신장 질환을 앓고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과 체중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약품은 이미 당뇨병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지만 추가 효능이 부각된 데다 아직 임상시험을 마치지 않은 일라이 릴리(LLY)의 최신 당뇨약인 마운자로와의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노보 노디스크는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머스크가 다이어트 비결로 밝혔던 비만 치료제 위고비로 주목받았다. 앞서 또 다른 주사형 비만 치료제 ‘삭센다’를 출시해 투자 관심을 끈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달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시가총액1위 기업이 됐다.
다만 월가에서는 회사 주가가 단기에 급등했다는 점에서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매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날 팩트셋 집계에 따르면 회사에 대해 투자 의견을 제시한 월가 전문가 28명 중 17명이 매수 의견을 냈다. 다만 이들이 제시한 12개월 목표가 평균치는 95.74 달러로 11일 마감 시세보다 3달러 가량 낮다. 회사 주식은 코펜하겐 증시에도 상장돼있다. 시티그룹은 최근 코펜하겐 증시에 상장된 회사 목표가를 기존 600덴마크크로네에서 745덴마크크로네로 대폭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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