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아카데미극장 철거논란 국회 국감현장까지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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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근현대 단관극장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를 둘러싼 원주시와 지역사회의 갈등이 국회 국정감사 현장으로 번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임 의원은 "지난 7월 현안질의를 통해 원주아카데미극장의 국가등록문화재 지정을 권고했지만 원주시는 여전히 철거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주시민단체와 영화배우 등이 철거를 막고 있지만 영화아카이브 기록물 반출, 석면건축물 규정위반에 이어 200m 이내에 위치한 국가문화재 강원감영의 훼손도 진행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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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원주시에 수차례 등록문화재 등록권고 불구 무산”
국내 유일의 근현대 단관극장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를 둘러싼 원주시와 지역사회의 갈등이 국회 국정감사 현장으로 번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은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응천 문화재청장을 상대로 원주아카데미극장 철거 강행에 대해 강도높게 지적했다.
임 의원은 “지난 7월 현안질의를 통해 원주아카데미극장의 국가등록문화재 지정을 권고했지만 원주시는 여전히 철거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주시민단체와 영화배우 등이 철거를 막고 있지만 영화아카이브 기록물 반출, 석면건축물 규정위반에 이어 200m 이내에 위치한 국가문화재 강원감영의 훼손도 진행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임 의원은 이어 “문화재청이 상위법을 적용해서라도 철거를 중단시키고 아카데미극장의 국가등록문화재 지정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청장은 “그 동안 원주시와 두차례 면담을 통해 등록문화재 등록신청을 적극 권고했다”며 “수차례 권고에도 불구 안타깝게 원주시가 보수비와 운영비 등을 들어 철거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최 청장은 이어 “현행법상 등록문화재 등록은 소유자나 자치단체와의 합의가 전제돼야 하고 강제성이 없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며 “지자체의 보존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주 아카데미극장은 1963년 개관했지만 최신 극장시설에 밀려 2006년 문을 닫았다. 이후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모금운동 등을 통해 2022년 1월 원주시 예산 32억원을 들여 매입한 데 이어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국·도비 39억원을 확보했지만 지난 해 6월 지방선거 이후 예산반납과 함께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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