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받은 민주당 “총리 해임·한동훈 파면” 맹공 [與 보선 참패 후폭풍]

최우석 2023. 10. 1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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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포인트 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대여 공세의 고삐를 더 바짝 조이고 있다.

민주당은 12일 국무총리 해임과 법무부 장관 파면 등 국정 기조 전환을 강하게 요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국민은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한 국정운영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며 "총리의 해임, 법무부 장관의 파면, 부적격 인사에 대한 철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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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공세 ‘고삐’… 일부 ‘낙관론’ 경계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포인트 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대여 공세의 고삐를 더 바짝 조이고 있다.

민주당은 12일 국무총리 해임과 법무부 장관 파면 등 국정 기조 전환을 강하게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당내 일각의 낙관론에는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국민은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한 국정운영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며 “총리의 해임, 법무부 장관의 파면, 부적격 인사에 대한 철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런 자신감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성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여야 지도부와 의원들이 총출동하면서 ‘총선 전초전’으로 불렸다.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와 민주당 진교훈 후보는 각각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의 대리인으로 비치며 지난 대통령 선거의 연장선이자 정권심판론과 국정안정의 대결로도 여겨졌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정부를 평가하고 싶은 사람들이 대거 투표장에 간 것”이라며 “정부·여당은 참패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평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강공 일변도의 전략을 우려하는 의견도 적잖다. 내년 총선이 6개월이나 남은 시점에서 승패를 가를 수도권에서 판도가 어떻게 변화될지 섣불리 예단할 수 없어서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국민들이) 저기에다가 일단 먼저 대걸레로 때려준 거지 우리가 잘해가지고 안 때린 게 아니다”고 분석했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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