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에 사망자 2600명 넘었다

박용하 기자 2023. 10. 1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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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교전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양측의 사망자가 2650명을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영 방송 ‘칸’을 인용해 이스라엘 측 사망자가 13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피해를 당한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 마을인 베에리 키부츠에서는 시신 108구가 수습됐고 레인 키부츠 음악 축제에서는 260명 이상이 사망했다.

CNN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보건부도 이날까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1354명까지 늘어났으며 부상자는 6049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부상자가 몰려들어 병원에 빈 침대가 없으며 의약품과 연료도 바닥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은 이스라엘이 폭격을 시작한 이후 33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와파(WAFA) 통신은 주택 535곳과 학교 3곳 등 교육기관 75곳이 파손됐으며 이슬람 사원 10곳도 완전히 파괴됐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민간인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양측의 교전이 계속되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대상으로 한 공습을 점차 강화하고 있고 이스라엘 남부와 중부 등을 겨냥한 하마스의 로켓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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