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분골쇄신" 야 "준엄한 심판"
[앵커]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에 여야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분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에 더욱 힘을 실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선거 패배의 결과를 받아든 국민의힘에선 침통한 분위기가 종일 이어졌습니다.
수도권 민심을 엿볼 수 있는 풍향계로 여겨진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예상외의 큰 표차로 지면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는데요.
김기현 대표는 선거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성찰하고 더욱 분골 쇄신하겠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이번 선거의 패인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우리 당이 약세인 지역과 또 수도권 등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도록 맞춤형 대안을…"
당은 내일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주말 긴급 의총을 열어 선거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안 모색에 나섭니다.
총선기획단, 혁신위 구성 등의 쇄신안이 내부서 거론되고 있는데, 일각에선 비대위 전환 등으로 강도를 높여야한단 목소리도 있습니다.
비윤계는 당 지도부 책임론과 용산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 폭주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국민이 제대로 일 하라는 기회를 준 것으로 생각한다며 실종된 정치를 바로세우는 계기로 삼겠다 했는데요.
이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답을 해야 할 차례라며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하는 등 대여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은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한 국정운영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총리의 해임, 법무부 장관의 파면, 부적격 인사에 대한 철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야권에서 지명 철회를 요구해온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 후보직을 자진 사퇴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입장문을 내고 "선당후사의 자세로 사퇴를 결심했다"며 "윤석열 정부와 당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는데요.
오전 여당의 비공개 회의에서 김 후보자 자진사퇴 필요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진 만큼, 이와 연관된 결정 아니냔 해석이 나왔습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 사퇴는 "사필귀정"이라며 후보직 사퇴로 배임 등 의혹에 대한 면죄부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앵커]
임 기자, 국정감사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국정감사 사흘째인 오늘은 과방위, 농해수위 등 10개 상임위에서 감사가 진행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참석한 과방위와 해수부장관이 출석한 농해수위에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화두였는데요.
야당은 정부가 일본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며 정부 대응을 비판했고, 여당은 괴담 차단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반박했습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수산물 수입금지를 일본 전역으로 확대하자는 야당 주장에, 국제적 분쟁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과도하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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