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입성한 진교훈…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등 과제 산적

윤지영 기자 2023. 10. 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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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진교훈 신임 구청장이 업무를 시작했다.

그의 앞에는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진 구청장은 보궐선거 출마 당시 공약 1순위로 '김포공항을 강서의 보물단지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진 구청장은 전날 열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56.52%를 득표하며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39.37%)를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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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진교훈 신임 구청장이 본격적 업무를 시작했다.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사진은 진교훈 신임 강서구청장이 12일 서울 강서구청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위해 배식받는 모습. /사진=뉴스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진교훈 신임 구청장이 업무를 시작했다. 그의 앞에는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5월 김태우 전 구청장의 직 상실로 약 5개월간 구정공백을 겪었던 강서구의 여러 사업이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진 구청장은 보궐선거 출마 당시 공약 1순위로 '김포공항을 강서의 보물단지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는 구의 숙원 사업이다. 강서·양천·구로·금천구 등 공항 인접 자치구 주민들은 지난 1958년 김포공항 개항 이후 주변 건축물 높이가 제한돼 재산권 행사에 애를 먹고 있다.

진 구청장은 직속에 '고도제한 완화 및 항공학적 검토 추진을 위한 민관 합동위원회'를 설치하고 항공 관련 국제기준 개정 권한을 보유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토교통부 설득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공항 경쟁력 향상과 구민 자긍심 고양을 위해 김포공항 명칭 변경도 추진한다. 새 이름은 '서울공항' 또는 '서울 강서공항'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도 진 구청장에게 주어진 과제다. 이를 위해 진 구청장은 '대장홍대선 조속 착공'과 '강북횡단선 건설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마곡중앙로와 올림픽대로, 염창동과 올림픽대로 양방향 진출입로 신설도 구상에 포함됐다.

'안전도시 강서'를 위한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재난·안전 상황 실시간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구청장 직속 디지털안전 상황실을 마련하고 관내 소방·경찰·군대·민간단체 등과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민생·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는 강서 신경제축 육성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김포공항-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서울식물원-LG아트센터-가양CJ 개발 지역으로 이어지는 신경제축을 마련하고 서남권 마이스 산업 중심지 육성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진 구청장은 지난 11일 당선 소감을 통해 "오직 강서구민만을 바라보고 그간의 구정공백을 메우기 위해 1분1초라도 아껴가며 강서 구정을 정상화시키겠다"며 "낮은 자세로 구민을 섬기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민의 목소리에 늘 귀를 기울이고 구민 눈높이에서 일하는 진짜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진 구청장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진 구청장은 이후 관내 방범 CCTV를 운영·총괄하는 통합관제센터와 화곡2동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현장, 화곡본동시장 등을 찾아 구민들의 안전과 민생을 살필 예정이다.

진 구청장은 전날 열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56.52%를 득표하며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39.37%)를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약 3년가량의 잔여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윤지영 기자 y2ung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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