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전 맞췄다"…목표는 준PO 직행, 37년 만에 탄생한 '초특급 에이스' WC 1차전 계산없다

이종서 2023. 10. 1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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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배수의 진'을 쳤다.

NC는 시즌 종료까지 12일 잠실 두산전 경기 포함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NC는 13일(창원 LG 트윈스전), 15일(창원 삼성 라이온즈전) 경기를 한 뒤 16일과 17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한다.

강인권 NC 감독은 12일 경기를 앞두고 "페디는 일단 16일 광주 KIA전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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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 두산의 경기, NC가 2대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강인권 감독과 페디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19/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가 '배수의 진'을 쳤다.

NC는 올 시즌 '초특급 에이스' 등장에 미소를 지었다. 에릭 페디(30)는 29경기에서 20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0승6패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20승-200탈삼진 투수는 역대 5명 밖에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

1983년 삼미 장명부(30승·220탈삼진), 1984년 롯데 최동원(27승·223탈삼진), 1985년 삼성 김시진(25승·201탈삼진), 1986년 해태 선동열(24승·214탈삼진)이 앞서 달성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페디가 처음이다.

NC는 시즌 종료까지 12일 잠실 두산전 경기 포함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NC는 13일(창원 LG 트윈스전), 15일(창원 삼성 라이온즈전) 경기를 한 뒤 16일과 17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한다.

강인권 NC 감독은 12일 경기를 앞두고 "페디는 일단 16일 광주 KIA전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NC는 11일까지 73승2무64패로 SSG 랜더스(73승3무64패)와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5위 두산 베어스(71승2무65패)와는 1.5경기 차. 시즌 끝날 때까지 순위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4위와 5위로 갈 경우 19일 예정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해야 한다. LG 트윈스가 1위, KT 위즈가 2위를 확정한 만큼, NC로서는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내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대비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 NC로서는 확실하게 1승을 잡을 수 있는 카드인 페디의 등판 시점이 고민으로 남았다.

페디의 KIA전 등판은 '양날의 검'과 같다. 16일 페디가 등판할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등판이 어려울 뿐더러 2차전에는 3일 밖에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

일단 한 경기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강 감독은 "16일 KIA전까지 순위가 결정되지 않았다면 뒤를 볼 여유가 없다. 일단 페디가 나가도록 한다"고 밝혔다.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 두산의 경기, 3회말 1사 2사 만루 NC 페디가 두산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19/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와 NC의 경기, NC 선발투수 태너가 역투하고 있다. 창원=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9.13/

강 감독은 "와일드카드로 갈 경우 1차전은 태너 털리가 나서고, 2차전은 페디가 나서면 된다"라며 "다만, 페디가 이닝수가 많아서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어깨가 무겁다고 하더라. 부상이 있는 건 아니다. 컨디션을 체크해봐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다른 팀 결과도 신경이 쓰이지만, 일단 우리가 이기는 게 중요하다. 오늘(두산전), 내일(LG전)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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