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사망` 이강섭 SPC샤니 대표, 책임 따지자 "수사중이라..."

김수연 2023. 10. 1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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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고용노동부를 대상으로 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증인으로 출석한 이강섭 SPC샤니 대표가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성의 없는 답변으로 질타를 받았다.

앞서 작년 10월엔 SPC 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SPL 평택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 작업 중 끼임 사고를 당해 사망한 바 있는데, 1년도 채 안돼 또 다른 계열사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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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이강섭 SPC 샤니 대표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석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12일 고용노동부를 대상으로 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증인으로 출석한 이강섭 SPC샤니 대표가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성의 없는 답변으로 질타를 받았다.

이날 국감장에서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지난 8월 SPC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이 대표에게 "사고는 회사의 책임인가, 노동자의 책임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 대표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참 야박하다. '죽음으로 이른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고 하는 게 정상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지난 8월 8일 경기도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반죽볼을 들어올리는 리프트기와 컨베이어벨트 사이에 끼는 사고를 당해 이틀 뒤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리프트기에는 자동멈춤장치(인터락)가 없었고 사고 당시 현장에는 안전경보가 울리지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SPC는 리프트기의 경우 수동으로 작동하는 것이라, 자동멈춤장치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리프트는 안전경보장치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어서 안전경보장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본지 8월11일자 참고

앞서 작년 10월엔 SPC 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SPL 평택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 작업 중 끼임 사고를 당해 사망한 바 있는데, 1년도 채 안돼 또 다른 계열사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당시 허영인 SPC 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SPC 그룹의 총수 허영인 회장은 연이은 근로자 사망사고로 인해 시민단체로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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