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름의 장: FREEFALL’로 보여줄 다채로운 음악색
가파른 ‘글로벌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2년 4개월 만의 정규 앨범으로 가요계에 컴백한다. 이번 컴백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가 12일 오후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전작 ‘이름의 장: TEMPTATION’은 ‘빌보드 200’ 1위로 진입했고,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대규모 음악축제인 ‘롤라팔루자’에서 케이팝 그룹 최초 헤드라이너로 공연까지 펼쳤다. 여기에 MTV VMA 무대에 퍼포머로 초청돼 데뷔 후 최단기간에 이 시상식에서 공연한 팀으로 기록되기도.
이번 앨범 ‘이름의 장: FREEFALL’에서는 성장을 유예하고, 세상으로부터 도피단 청춘들이 현실을 직시하기로 결심한 뒤 일어나는 이야기를 ‘투바투’만의 색깔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Chasing That Feeling’은 현실을 향한 활강의 순간 느끼는 고통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 정규 앨범으로 컴백하는 소감
수빈: 이번 앨범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다운 곡들로 채우려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휴닝카이: 2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이다. 좋은 곡으로 열심히 채웠으니 기대해 달라.
범규: 이번 활동도 더 성장하고 발전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연준: 요즘 청춘의 감정을 가득 담은 앨범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우리만의 색깔이 가득 묻어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태현: 지난 앨범을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모아(팬덤명)들에게 선물 같은 앨범이었으면 한다.
# 타이틀곡 ‘Chasing That Feeling’은 어떤 곡인가
수빈: 이번 앨범을 녹음하면서 ‘요즘 청춘’에 대해 많이 생각해 봤다. 많은 분들이 듣고 공감해 줬으면 좋겠다.
범규: 음원으로도 매력적이지만, 무대로 보면 더 매력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 앨범 소개
태현: 세 번째 정규 앨범이자 이름의 장의 두 번째 이름이다. 총 아홉 곡이 수록돼 있고,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꽉 채웠다. 뉴웨이브 장르인 ‘Chasing That Feeling’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있다.
휴닝카이: 이번 앨범은 유혹에 맞닥뜨려 이겨낸 청춘들이, 앞으로 나아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범규: 지난 앨범 마지막 트랙이 ‘네버랜드를 떠나며’라는 곡이었는데, 네버랜드라는 환상에서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활강하는 현실을 ‘FREEFALL’이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Q. ‘Chasing That Feeling’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
휴닝카이: 항상 신선한 콘셉트와 장르를 시도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타이틀이 우리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처음 들었을 땐 낯설기도 했지만, 계속 들어보니까 ‘Sugar Rush Ride’처럼 신선하고, 중독성 있더라. 그래서 이 곡으로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겠다 싶어 타이틀로 정했다.
수빈: 처음부터 끝까지 가볍게 듣기 좋고, 한 번만 들어도 흥얼거릴 것이다. 레트로한 사운드와 퍼포먼스 모두 재밌다. 퍼포먼스도 같이 보시면 묘한 중독성이 느껴질 것이다.
범규: 처음 들은 날을 잊을 수가 없다. 이 곡을 앉은자리에서 세 번을 연속으로 들었다. 두 번째 들었을 때부터는 바로 따라 부를 정도로 중독성도 강하고 좋았던 기억이 있다. 새벽에 질주하는 느낌도 있었다. 평소 이런 장르를 좋아하기도 하고, 드라이브하며 듣기 좋다고 느꼈다.
Q. 이번 앨범에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고
휴닝카이: 자랑거리 많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맥스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수록곡인 ‘Happily Ever After’ 가이드도 직접 불러줬다, 너무 잘 부르더라.
수빈: 한로로가 수록곡 물수제비라는 곡을 함께 작업해 줬다. 너무 행복했고, 영광이었고, 행복한 경험이었다.
Q. 비주얼적으로는 어떻게 표현하려 했나
태현: 아무래도 우리가 다루고 있는 키워드가 ‘현실’이다 보니 이걸 비주얼적으로도 표현해 내려 애썼다. 세트장을 보면 규모도 크지만, 디테일도 살아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 해외 로케이션을 나가지 않았는데도 원하는 무드가 잘 담겨 너무 좋았다.
범규: 신호등, 도로 위 차선 등 디테일한 부분을 잘 살렸기에 유심히 봐달라.
Q. 실제로 해외에 나가서 촬영한 부분도 있다고
연준: LA에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부분이 있다. 어릴 때 자주 놀러 갔던 곳이었는데 여기에서 촬영한다고 하니 너무 설렜다. 어릴 땐 관광차를 타고 내부를 돌아다녔는데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고 있으니 굉장히 감회가 새로웠다.
Q.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서 무대를 펼쳤다. VMA 무대 소감
범규: 당시 선공개 곡이었던 곡의 무대를 했는데, 당시 미발표 곡이기도 했고 미국 시상식에서 무대 하는 게 처음이기도 했다. 평소보다 몇십 배는 더 긴장을 하고 무대에 올라갔던 기억이 있다. 정말 많은 분들이 공연을 즐겨줘 재밌게 무대를 하고 왔다.
Q. 글로벌 음악 시장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 주목하는 듯한 느낌인데
수빈: 우리가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있어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멋진 자리에 선 적이 많다. 전 세계에 케이팝을 알리는데 조금이라도 기여를 하고 있단 생각에 원동력이 생기는 거 같다.
연준: 현장에 나가면 열기를 체감하는데, 여전히 좀 신기하고 그만큼 책임감도 커지는 거 같다. 아직 이루고 싶은 것들이 많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 질의응답
Q. 이번 앨범 준비를 하며 가장 도전이라고 생각됐던 부분
연준: 우리가 이번에 월드투어도 있고,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앨범 준비를 하다 보니 이런 부분이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그랬다. 결과적으론 잘 나와 너무 만족스럽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만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전하는 현실을 음악과 퍼포먼스, 비주얼로 잘 표현할 수 있게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
수빈: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다. 처음 시도해 보는 장르들도 있었고, 처음으로 합을 맞춰보는 작가들도 있어 거기에 초점을 두고 열심히 했다. 색다른 부분을 많이 넣어보려 했는데, 만족스럽다.
Q. 지난 앨범 타이틀곡 ‘Sugar Rush Ride’가 ‘대중픽’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번 앨범이 전작을 뛰어넘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지
태현: 일단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곡의 퀄리티는 정말 자신 있다. 이렇게 열심히 준비했는데 대중분들도 알아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새로운 콘셉트인데 소화하기 어려운 부분 혹은 더 매력적이라고 느낀 콘셉트
태현: 이번 콘셉트에서 새로움과 그 새로움에서 더 많은 매력을 느꼈다.
휴닝카이: 늘 새로운 장르를 도전하다 보니 도전에 어려움을 겪는 건 사실이다. 콘셉트에 잘 어울리게 소화하려고 항상 노력해 소화하는 편이다.
Q. 데뷔 후 많은 아티스트들과 협업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아티스트와 앞으로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
태현: 연습생 때부터 조나스 브라더스를 너무 좋아했어서, 뉴욕에서 실제로 만났을 때 너무 놀랐고 정말 나이스한 모습과 겸손함을 본받고 싶었다. 다음엔 저스틴 비버 만나고 싶다(웃음).
범규: 가장 기억에 남는 아티스트는 가장 최근에 작업한 아니타(Anitta)다. 곡과 무대도 완벽했지만, 그 외 시간에 우리와 식사도 하고 공연이 끝나고 우리에게 다가와 대화도 나눠주는 모습이 굉장히 멋있다고 느꼈고,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는 포스트 말론이다. 연습생 때부터 포스트 말론의 음악을 굉장히 많이 들었다. 이번에 한로로가 수록곡 물수제비의 가사를 써줬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인디 싱어송라이터와 작업해보고 싶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것들이 많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달성하고 싶은 성과는
연준: 더 큰 공연장에서 더 많은 모아들 만나고 싶다. 목표는 크게 잡으라고 배웠기에 된다면 이번 앨범 노래가 빌보드 HOT 100에 들었으면 한다.
Q. 글로벌하게 사랑받는 본인들의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태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세대와 국가를 막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다는 게 큰 이유인 거 같다. 그리고 멤버들의 빛나는 외모도 무시할 수 없는 점인 거 같다(웃음).
Q. 이번 앨범 콘셉트가 ‘성장통’인데 멤버들이 겪었던 성장통이 있다면
태현: 성장통은 모든 과정에 있는 거 같다. 이번 앨범 준비 과정에서도 굉장한 성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땀을 흘리고, 연습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런 성장통을 반복해서 겪다 보니 그걸 이겨내는 것에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거 같지 않다.
Q. 이번 앨범 소개만 봐도 정말 많은 장르에 도전했다. ‘투바투’ 만의 색깔을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장르는 뭐라 생각하는지 /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
연준: ‘록’이 가장 우리와 잘 맞는 거 같다 생각했다.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는 ‘힙합’이다. 항상 힙합을 좋아했다. 멤버들이 힙합 하는 모습 보고 싶다.
Q. 최근 MTV 유럽 뮤직 어워즈에서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가 되었다. 가장 받고 싶은 상
태현: 먼저 노미네이트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이럴 때 쓰는 말이 ‘다다익선’이지 않나 싶다. 많이 주실수록 감사히 받겠다(웃음).
Q. VMA나 해외 시상식 참석, 월드투어 같은 부분에서 선배 그룹 BTS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는 느낌이다. NEXT BTS라는 수식어는 어떻게 생각하나
수빈: 너무 감사한 수식어다. 우리도 우리만의 색깔과 음악으로 더 좋은 영향 펼치는 아티스트 되겠다.
Q.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스스로 정의하는 투바투 다운 것은
수빈: 느끼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주관적으로는 판타지 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고, 컨셉추얼한 무드를 잘 표현하는 그룹이라 생각한다. 이번에도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했는데, 그런 콘셉트들을 우리가 소화할 수 있고 어울릴 수 있게 열심히 준비했다.
태현: 뺄 수 없는 키워드가 두 개가 있다. 하나는 청춘, 하나는 공감이다. 우리가 아무래도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보니 우리의 색이 묻어나는 것 같다.
Q. 구체적으로 서고 싶은 무대나, 구체적으로 상을 받고 싶은 시상식은
태현: 북미 투어를 돌면서 LA에서 처음으로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했다. 바람을 맞으며 우리 음악을 즐기는 모아를 보니 너무 기뻤다. 기회가 되면 스타디움에 여러 번 서고 싶다.
단단한 코어 팬덤을 넘어 대중픽까지 받고 있는 그들의 성장세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가파르다. 여기에 음악성까지 겸비해 이번 앨범은 정말 ‘역대급’이라며 자신감을 보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들의 정규 3집은 13일 13시에 발매된다.
글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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