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200K' 역대급 에이스, 일단 KIA 잡을 준비한다…"순위 결정 필요하면"

김민경 기자 2023. 10. 12. 19: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단 KIA랑 첫 경기에 맞춰서 준비를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는 물론이고, KBO리그 역대급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에릭 페디(30)가 정규시즌 한번 더 등판할 준비를 한다.

강인권 NC 감독은 1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페디가 정규시즌 한 차례 더 등판할 준비를 한다고 알렸다.

페디는 16일 광주 KIA전에 한 차례 더 등판해 21승까지 달성하고, 가을야구를 준비하게 될까.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NC 에릭 페디가 한화전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일단 KIA랑 첫 경기에 맞춰서 준비를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는 물론이고, KBO리그 역대급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에릭 페디(30)가 정규시즌 한번 더 등판할 준비를 한다. 강인권 NC 감독은 1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페디가 정규시즌 한 차례 더 등판할 준비를 한다고 알렸다. 페디는 오는 16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강 감독은 "KIA와 첫 경기에 일단 준비를 하고 있다. 훈련 과정에서 컨디션이 어떤지 체크는 해야 될 것 같지만, KIA와 첫 경기에 맞춰서 준비하는 것으로 지금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C는 12일 현재 73승64패2무로 SSG 랜더스(73승64패3무)와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5위 두산 베어스(71승65패2무)까지 3~5위 싸움이 치열하다. NC가 만약 3위를 확보하지 못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 페디의 정규시즌 추가 등판 일정이 고민스럽다.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은 오는 19일 4위팀 홈구장에서 열린다.

강 감독은 "지금 여러모로 투수코치랑 고민하고 있다. 만약 거기서(16일 KIA전) 순위 결정이 필요하다면 그 뒤는 보지 않고 일단 그 경기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와일드카드) 2차전 정도는 페디가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조금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페디가 부상이 있진 않은데, 몸에 피로도를 계속 호소하고 있고 어깨도 조금 무겁게 느껴지는 게 있는 것 같다"고 설명하며 변동 가능성의 여지는 남겨뒀다.

▲ 페디 ⓒ곽혜미 기자

페디는 올해 처음 NC와 계약하고 KBO리그에 데뷔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승6패, 174⅔이닝, 204탈삼진, 평균자책점 2.06으로 맹활약했다.

20승과 200탈삼진을 모두 기록한 투수는 KBO리그에서 매우 귀하다. 페디는 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 KBO 역대 5번째 투수가 됐다.

1983년 장명부가 30승과 220탈삼진, 1984년 최동원이 27승과 223탈삼진, 1985년 김시진이 25승과 201탈삼진, 1986년 선동열이 24승과 214탈삼진을 각각 기록했다. 페디가 1986년 선동열의 뒤를 잇기까지는 무려 37년이 걸렸다.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최초다.

페디는 16일 광주 KIA전에 한 차례 더 등판해 21승까지 달성하고, 가을야구를 준비하게 될까. NC는 내심 16일 오기 전까지는 순위 구도가 확실해지길 바라고 있다.

강 감독은 "오늘(12일)과 내일(13일 창원 LG전) 경기가 우리 팀에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선발투수가 안 좋으면 바로 빼서 총력전을 준비하겠다. 5강 안에 들 수 있는 순위가 되면 순위 싸움에 있어서 조금 더 수월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이번 주 안에는 가닥이 잡히길 바랐다.

▲ 에릭 페디 ⓒ연합뉴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