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란 오열 "아빠 경찰, 친오빠 교수..췌장암 사망 父 사무치게 그리워"(A급 장영란)[종합]

이유나 2023. 10. 12. 19: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송인 장영란이 최초로 친정 가족을 공개했다.

12일 'A급 장영란' 채널에는 '장영란 친정에 대하여 (경찰아빠,교수님오빠,방송최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장영란은 "명절에 친정에 왔다. 애들은 남편에게 맡겨놓고 아빠에게 다녀오려고 한다"며 "그리고 우리 친오빠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김구라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방송인 장영란이 최초로 친정 가족을 공개했다.

12일 'A급 장영란' 채널에는 '장영란 친정에 대하여 (경찰아빠,교수님오빠,방송최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장영란은 "명절에 친정에 왔다. 애들은 남편에게 맡겨놓고 아빠에게 다녀오려고 한다"며 "그리고 우리 친오빠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김구라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어 "오빠는 저랑 다르게 어릴 때부터 공부를 정말 잘했다. 공부하는게 재능이어서 지금 교수님을 하고 있다"며 동의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친오빠를 소개했다.

장영란은 "오빠 이야기를 사람들이 놀랄까봐 방송에서 이야기 안했다. 아빠가 공부를 잘하셨다. 풍채가 좋으시고 소도 ��려잡을 정도로 체격이 좋으셨는데 투병하면서 살이 많이 빠지셨다"고 말했다.

장영란은 엄마에게 '딸은 공부 못했느냐?'고 물었고, 엄마는 "중간은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장영란은 "전 사회성만 좋고 어떻게 연예인이 되야하나에만 꽂혀 있던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6년전 췌장암 투병 끝에 별세한 아버지를 여전히 그리워하는 가족들은 아버지가 남긴 여러권의 일기와 스크랩을 펼쳐보지도 못했다. 그걸 열면 무너질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장영란은 "아빠가 경찰 공무원이셔서 업적을 많이 남기셨다"며 아빠 일기장을 꽂힌 것만 보고도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자신이 없어서 못봤다. 아빠는 저에 대해서 기록하는걸 좋아하셨다. 예전에 주택 살�� 옥상에 제 사진을 붙여놓고 우리딸 모습, 돌아가시기 전에 다 정리하시더라. '우리공주 인생추억' 책자는 본 적이 없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라고 말했다.

납골당으로 가는 길. 장영란 친정엄마는 "지금 요리 잘하는 딸 보면 너무 신기하다. 예전에 속옷도 한번 빤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장영란은 "1시쯤 일어나서 밥달라고 해서 먹고, 아빠한테 만화책 신간 빌려오라고 전화하면 빌려서 갖다주시곤 했다"고 말했다.

연예인의 꿈을 꾸는 장영란을 밀어준 사람도 아빠였다. 장영란은 "아빠가 대학로 파출소에서 일하실 때 인켄아트홀 알바 자리를 고등학생인 저에게 권하셨다. 대학로에서 잘나가는 극단에서 무급으로 조명부터 배웠다. 빗자루질 몇달 하면서 대사와 무대를 다 외웠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에 연영과 특기로 붙었다"고 말했다.

대학가서 처음부터 광기로 주연을 맡았던 장영란은 대학교 2학년때 쌍꺼풀 해달라고 졸랐다고. 부모님은 처음에 반대하다 무대에서 눈이 너무 작아 보이는 딸을 위해 안과에서 쌍꺼풀 수술을 해줬다.

장영란은 "수술 후 모든 남자들이 나만 볼까봐 나가지를 못했다. 그만큼 집에서 저를 사랑해주고 예쁘다고 해줘서 자존감이 엄청 높았다"며 "연애 예능쇼에서 '무반응 연예인' 캐릭터로 활동할 때 부모님들이 많이 우셨다"고 말했다.

납골당에서 아버지의 일기를 처음 펼쳐본 장영란은 그동안 자신의 기사를 모두 스크랩하고 딸과 가족 사랑이 가득한 일기장을 읽으며 오열했다.

장영란은 "아빠는 슈퍼맨 같은 사람이어서 '도와줘' 언제나 전화할수 있는 사람이었다"며 "아빠 투병 동안에 최선을 다해서 후회 안남으려고 노력했다. 진짜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고 찾아가 아빠에게 사랑한다고 수십번 말했다. 더 잘해드릴껄 생각하면 괴롭다"고 눈물을 흘렸다.

가족들은 일기장에 있는 아버지 유서에 모두 눈물을 쏟았다.

장영란은 "제가 엄마 아빠에게 넘치게 사랑을 받아서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줄수 있을것 같다"며 "제가 긍정적인 에너지로 여러분께 행복을 전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빠의 사랑이었다는 걸 다시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ly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