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또'…마산 앞바다서 정어리 떼 폐사
[앵커]
경남 마산 앞바다에서 정어리 떼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복된 건데요.
현재까지 추정되는 양만 10톤에 달합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안가를 따라 물고기가 둥둥 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모두 배를 뒤집은 채 죽어있는 정어리입니다.
바다 밑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죽어있는 정어리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습니다.
2, 3일 후면 모두 물 위로 떠오를 폐사체입니다.
<김현수 / 창원시 수산과장> "신고를 받고 팀장이 현장에 나와보니까 작년에 죽었던 위치를 먼저 둘러보니 내만 쪽에 (정어리가) 죽어있었고…"
이날 창원시가 8시간에 걸쳐 수거한 정어리 양은 약 5톤.
포대 20개 분량입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시기 이곳에서 정어리가 집단폐사했습니다.
당시 국립수산과학원은 물고기들이 좁은 곳으로 몰리면서 생긴, 산소 부족으로 인한 질식사라고 결론내렸습니다.
<김현우 /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 "정어리 자원량이 작년에 비해서도 증가했고 과거에 비해서도 올해 많이 증가했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반폐쇄성 만(灣) 안으로 들어올 확률도 높아지고 이런 상황이 반복될 수 있겠죠."
창원시는 이번 정어리 집단 폐사와 관련해 국립수산과학원에 원인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다음주 쯤 결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김영민 기자 (ksmart@yna.co.kr)
#정어리 #마산 #폐사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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