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담대 7개월 연속 증가… 회사채 부진에 기업대출도 급증 [부채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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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뿐 아니라 가계와 기업까지 '경제 3대 축'의 부채 증가 속도가 모두 심상치 않다.
가계대출은 증가폭이 둔화했다고는 하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다섯달 연속 대출액이 늘었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주담대 폭증으로 가계대출이 많이 늘어났던 7월(5조3000억원)이나 8월(6조1000억원)보다는 증가폭이 상당 부분 축소됐지만, 이는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의 감소세가 확대된 것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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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등 영향에 증가폭은 감소
은행권 기업대출 11조3000억 늘어
같은 달 기준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주담대 폭증으로 가계대출이 많이 늘어났던 7월(5조3000억원)이나 8월(6조1000억원)보다는 증가폭이 상당 부분 축소됐지만, 이는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의 감소세가 확대된 것에 기인한다. 9월 중 전 금융권 기타대출은 3조3000억원 줄어든 반면, 주담대는 5조7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은 더욱 큰 폭으로 치솟고 있다. 한은 발표에 따르면 은행권 기업대출은 9월 11조3000억원 늘어나며 잔액은 1238조2000억원까지 불어났다. 전월(8조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9월 기준으로는 2009년 통계 속보치 작성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이다.
대기업대출은 9월에 4조9000억원 늘어 전월(2조9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중소기업대출도 지난달 6조4000억원 늘어나며 전월(5조2000억원)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 대기업대출 증가폭은 올해 1월 이후, 중소기업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7월 이후 각각 최대치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은행의 대출확대 노력이 이어진 가운데 기업 추석 자금 수요, 월말 휴일에 따른 대출상환 이연 등 일시적·계절적 요인이 가세하며 증가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도형·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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