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확전 가능성 작아… 일정기간 뒤 인질 협상 돌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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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그에 따른 촉발된 '전쟁'의 확전 여부에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인남식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전략지역연구부장은 12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관련 중동 정세 평가 긴급 공개 온·오프라인 간담회'에서 이번 전쟁이 △이스라엘이 속전속결로 하마스를 제압하거나 △이스라엘과 주변 무장세력들 간의 저강도 분쟁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으로 가거나, 혹은 △일정기간 무력충돌 뒤 하마스가 붙잡힌 인질들을 구조하기 위한 협상이 시작되는 등 3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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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주변 아랍 국가 누구도 전쟁 원치 않아"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최근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그에 따른 촉발된 '전쟁'의 확전 여부에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로부터 향후 전황과 중동 지역 정세에 관한 다양한 관측이 제시되고 있다.
인남식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전략지역연구부장은 12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관련 중동 정세 평가 긴급 공개 온·오프라인 간담회'에서 이번 전쟁이 △이스라엘이 속전속결로 하마스를 제압하거나 △이스라엘과 주변 무장세력들 간의 저강도 분쟁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으로 가거나, 혹은 △일정기간 무력충돌 뒤 하마스가 붙잡힌 인질들을 구조하기 위한 협상이 시작되는 등 3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인 부장은 이 가운데 '속전속결' 시나리오에 대해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해 가자지구 내 하마스 거점을 완전히 괴멸시키고 인질 구출 작전도 전개하는 것"이라며 "이스라엘 강성 지도자들이 '가자지구를 완전히 평정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겠다'는 메시지를 계속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 부장은 "개인적으론 (이 시나리오엔) 회의적"이라며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 230만명을 받아줄 곳이 없고 가둬두자니 답이 없는 상황이다. (하마스) 거점을 다 괴멸하고 새로운 가자지구를 만들겠다는 이스라엘 강경파의 공언은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인 부장은 현 상황이 '제5차 중동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단 관측에 대해서도 "개념을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 '중동전쟁'은 아랍과 이스라엘, 국가와 국가 간 대결일 때 쓰는 표현"이라며 "지금은 주변의 어떤 아랍 국가도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란이 지원하고 있는 역내 무장집단, 친이란 세력들이 이스라엘을 향해 계속 도발하고, 이 도발이 저강도 분쟁에서부터 점점 규모가 커지면서 진행되는 형태의 '확전'은 가능하다고 본다"며 "여기에 이스라엘이 좀 더 과하게 대응한다면 2006년 '레바논 사태'와 유사한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2006년 당시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조직 헤즈볼라와 34일간 전쟁을 벌였다. 당시 레바논에선 민간인 1200여명이, 이스라엘에선 군인 160여명이 사망했다.
하마스의 이번 이스라엘 공격 개시 이후 헤즈볼라 또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박격포 등 공격에 나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다만 인 부장은 "현재 미국·중국 등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원치 않는다"며 이 역시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보긴 어렵다고 전했다.
인 부장은 그보다는 "이스라엘의 압박이 계속되고 '보복'을 위한 가자지구 거점 타격이 앞으로 몇 주 혹은 며칠 간 굉장히 강하게 진행된 뒤 조금씩 그 수위를 낮추며 인질협상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며 내다봤다.
다만 그는 "상황을 흐트러뜨려 이익을 얻고자 하는 세력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쪽 모두에 있다"며 "두 세력이 적대적 공생 관계를 만들어 계속 상황을 악화시키려 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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