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팬심’ 잡은 SSG, 창단 첫 100만 관중 돌파…‘인천=랜더스’, 연고 구단 존재감 각인
SSG 랜더스가 창단 3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달성하며 프로야구 흥행을 이끌고 있다.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의 올 시즌 69번째 홈 경기에는 총 800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로써 올 시즌 누적 관중 100만5662명을 달성한 SSG는 지난 2021년 창단 이후 3년 만에 1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인천 프로야구 역사에서 100만 관중을 채운 시즌은 SK(SSG 전신) 시절이던 2012년과 2018년 등 단 2시즌에 불과하다. 젊은 팬심을 공략한 적극적인 홍보 전략과 지역 밀착형 사업을 토대로 연고 구단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부각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올 시즌 SSG랜더스필드를 찾은 팬들의 연령대를 분석해보면 20~30대 유입이 대폭 늘어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구단에 따르면 이번 시즌 SSG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경기를 예매한 관중 가운데 20~30대의 예매량이 34.2% 증가했다. SSG 관계자는 “20~30대 중에서도 특히 젊은 여성 팬들의 비중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SG는 새로 유입된 젊은 팬층을 겨냥해 다양한 마케팅 상품을 내놓으며 팬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스타벅스, 핑크퐁, 밀리터리 등 다양한 디자인과 색감을 입힌 유니폼을 출시하는 한편 뉴에라, 탑텐, 카카오 등 대중적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응원 굿즈를 내놓고 있다. 모기업 이마트의 이점을 살려 대량 제작한 LED 응원 봉을 팬들에게 제공한 SSG는 인천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응원 문화도 만들었다.
특히, SSG는 모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활용해 ‘스타벅스 데이’, ‘쓱닷컴 데이’, ‘이마트 데이’ 등 여러 이벤트를 열어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이색적인 상품과 먹거리를 제공하며 차별화한 경험을 선물하고 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KBO리그 팬을 대상으로 온라인성향 조사를 한 결과, SSG랜더스필드 관람 만족도는 80.3%로, 리그 10개 구장 중 가장 높았다.
SSG는 연고지 인천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빠른 속도로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고 있다. SSG는 인천지역 고등학교 야구부에 야구용품을 지원하고, 선수단의 정규시즌 기록 등에 의미를 담아 지역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등의 환원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특히, SSG는 ‘스쿨 데이’ 행사를 통해 지역의 학생들에게 색다른 여가를 즐길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SSG 관계자는 “세상에 없던 프로 야구단을 만들고,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프로야구산업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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