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급 손실보상금 530억원 중 277억원만 환수…절반은 이미 '폐업'

이정후 기자 2023. 10. 1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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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간 중소벤처기업부가 지급한 손실보상금의 오지급 규모가 530억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3분기부터 2022년 1분기까지 오지급된 손실보상금 규모는 530억2000만원으로 5만7583개 기업에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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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보상금 환수 미완료 기업 7600여개 달해
잔여 환수 금액 226억원…폐업 기업 몫만 83억원
2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폐업한 상가에 붙어 있는 임대 문의. 2023.6.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코로나19 기간 중소벤처기업부가 지급한 손실보상금의 오지급 규모가 530억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환수가 완료되지 않은 손실보상금 규모는 226억1000만원으로 7609개 기업이 해당하지만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기업은 이미 폐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3분기부터 2022년 1분기까지 오지급된 손실보상금 규모는 530억2000만원으로 5만7583개 기업에 지급됐다.

중기부는 이 중 4만6859개 기업을 대상으로 상계 방식을 진행해 276억8000만원의 오지급 금을 환수했다. 현재 잔여 환수 대상 기업은 7609개사로 226억1000만원이다.

하지만 환수 대상 기업 중 이미 폐업한 3285개사와 이들에게 오지급된 82억5000만원은 실제 환수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법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라서 오지급과 부정 수급에 대해서는 100% 환수하겠다는 원칙"이라면서도 "폐업의 경우에는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고 이 장관은 "올해 연말에 관련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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