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꼬마 돌하르방? '동자석'을 아시나요

제주방송 김지훈 2023. 10. 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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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낮 국립제주박물관완만한 오름 위로, 갖가지 동자석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표정이며 모양도, 시기도 사연도 저마다 다른 제주 고유 동자석들입니다.

제주 대표 동자석과 영월 창령사에서 출토된 나한상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이번 동자석과 나한상의 만남을 계기로, 앞으로 제주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다양한 전시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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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낮 국립제주박물관
완만한 오름 위로, 갖가지 동자석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표정이며 모양도, 시기도 사연도 저마다 다른 제주 고유 동자석들입니다.

동자석을 생생히 느낄 수 있게 오름이며 주변 형상과 식물들을 재현했습니다.

제주 대표 동자석과 영월 창령사에서 출토된 나한상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돌을 깎아냈다는 공통점과 함께 성찰과 치유의 상징이란 데서 접점을 찾았습니다.

이재효 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사
"(영월 나한상은) 창녕사 터에서 출토된 조각으로, 수많은 돌사람들이 서로 다른 모습에 갖가지 표정을 하고 있는데, 이런 표정들 속에서 여러분 스스로 닮은 얼굴, 닮은 마음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초기 동자석의 모습이 잘 드러난 17세기 작품부터 제주에서 보기 드문 쌍상투 동자석까지 35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바다를 건너 제주 나들이에 나선 나한상들은 창령사 출토 오백나한상 가운데 대표적인 32점을 추린 것으로 저마다 개성 있고 독특한 표정들을 선보입니다.

전시는 보는 데서 나아가 자연의 소리와 향까지 담아냈습니다

동자석 공간은 갖가지 새소리, 오름과 숲의 풀냄새를 연상시키는 자연 향을 담았고 나한상을 둘러볼 땐 파도와 사찰 풍경 소리에 더해 침엽수림향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동자석과 나한상의 형태와 질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도 별도 제공합니다.

박진우 국립제주박물관장
"육지에서 오신 분들에게 제주를 대표하는 동자석을 보여드리자는 게 저희의 의도입니다. 이를 통해 지친 삶을 위로받고 평안함을 얻어가시길 기대해봅니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이번 동자석과 나한상의 만남을 계기로, 앞으로 제주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다양한 전시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부현일 (hiboo@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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