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긴머리카락, 말리면서 펴볼까...다이슨 신제품 국내 상륙
다이슨 12일 기자간담회 열어 시연
일반 고대기와 달리 바람으로 쭉쭉
글로벌 기술 기업인 다이슨은 네 번째 헤어 케어 기기를 국내에 출시했다. 젖은 긴 머리카락을 바람으로 건조하고 펴주는 제품이다. 긴 머리카락을 아침마다 스트레이트해야 하는 사용자들은 드라이어로 말리고 고대기로 펴야 했는데 이번 제품은 두 기능을 하나의 기기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출근 여성의 아침 시간을 단축하는 게 이 제품의 목표다.
▮ 뜨거운 바람 3단계
다이슨은 12일 기자 간담회를 열어 과도한 열 손상 없이 젖은 모발에 바람으로 건조와 스트레이트가 동시에 가능한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Dyson Airstrait™ straightener)’를 시연했다. 12일 국내에 출시하되 사전 예약을 받는다.
다이슨은 기기 옆면에 바람을 집중시켜 모발을 건조하되 자연스럽게 스트레이트 스타일로 만드는 게 이 기기 목표다. 두 개의 바가 마주 보고 있는 형태로, 바를 통해 고압의 기류가 정교하게 분사되어 하나의 제품으로 모발을 건조하는 동시에 스트레이트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는 게 다이슨 설명이다. 45°각도로 흐르는 바람이 모발을 정렬해 주고 과도한 열 손상을 방지한다. 모발을 펴는 기기는 고대기다. 고대기는 평면에 열을 달궈 모발을 펴지만 다이슨의 이 제품은 바람을 이용하는 게 특징이다.
‘건조된 모발(Dry)’ 및 ‘젖은 모발(Wet)’ 두 가지 스타일링 모드를 지원하여 모발이 마른 상태뿐 아니라 젖은 상태에서도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두 가지 스타일링 모드는 최적의 결과를 위해 특정 온도와 바람의 조합으로 설정되어 있다.
젖은 모발 모드에서는 80°C, 110°C, 140°C 총 3단계의 온도 설정이 가능하다. 건조된 모발 모드에서는 120°C, 140°C의 총 2단계 온도 설정과 함께 추가적으로 ‘부스트’ 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완성된 스타일을 고정하는 콜드 모드 설정이 가능하다.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는 다이슨 헤어 케어 테크놀로지의 핵심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하이퍼디미엄 (Hyperdymium) 모터를 탑재했다. 하이퍼디미엄 모터는 작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최대 10만6000rpm(분당 회전수)까지 회전하는 13-블레이드 임펠러(13-blade impeller)가 초당 11.9L 이상의 바람을 분출한다. 모발을 건조하는 동시에 스트레이트 하는데 필요한 최대 3.6 kPa의 공기압을 발생시킨다는 게 다이슨 설명이다.
▮ 써보니
기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제품을 직접 사용했다. 이 제품은 머리카락이 매우 긴 사람에게 적합하다. 기자는 다이슨 측 홍보 직원이 이 기기를 갖고 직접 사용하는 것을 도왔다. 우선 곱슬머리가 아닌 직모를 쫙 펴주는데 이 기기는 유용할 것으로 보였다. 젖은 머리, 건조한 머리 두 타입이 있었고 이를 누르면 언제든 설정 온도가 변했다.
고대기는 열판으로 머리카락을 누르기 때문에 화상 위험이 있지만 이 제품은 바람이기 때문에 화상 위험은 덜 할 것으로 보였다. 이 제품은 무엇보다 직장 여성이 출근할 때,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대폭 줄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이팅 기능이 오로지 바람으로만 이뤄지기 때문에 젖은 머리를 펴는 동작은 드라이어와 고대기를 한꺼번에 쓰는 것과 같다. 짧은 머리카락을 갖고 있고 가족 가운데 긴 머리카락이 있다면, 짧은 머리카락 사용자는 드라이어로 쓰고 긴 머리카락을 갖고 있는 사람은 스트레이트너로 활용할 수 있다.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는 12일부터 다이슨 홈페이지와 다이슨 데모 스토어 및 전국 백화점에서 사전 예약 판매로 구매 가능하다. 다이슨은 본 신제품을 30일 체험해 본 후 무료 반품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제품은 니켈·코퍼와 블루·코퍼 컬러 두 가지로 출시된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