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감당 안 돼 ‘탈서울’…‘옆세권’ 반사이익
12일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의 순유출 인구는 총 3만5340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다. 반대로 경기(4만3882명) 및 인천(2만8101명)은 인구 유입을 기록했다.
서울의 비싼 집값을 부담스러워하는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을 실현할 수 있는 옆세권으로 발걸음을 옮긴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 인구 전∙출입 패턴 및 요인 분석 자료를 보면 전출 사유가 주택이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18만29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16만3836명)과 직장(13만6557명) 등 순이었다.
실제로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1억9168만원으로 산출됐다. 이는 경기(5억3997만원) 및 인천(3억9628만원)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비싸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 역시 3.3㎡당 3179만5500원을 기록하면서 경기(1957만2300원) 및 인천(1609만7400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가파른 주택가격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등이 맞물리면서 서울을 떠나 수도권 지역으로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며 “특히 김포나 광명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의 경우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데다 출퇴근도 용이해 분양 경쟁이 치열하다”라고 말했다.
옆세권 지역의 신규 분양도 활발하다. 이달 GS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고촌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김포골드라인 고촌역 생활권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에서 ‘의정부 센트럴시티 아이파크’ 를 선보인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가깝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을 꾸려 시공 중인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트리우스 광명’도 청약 일정 소화를 앞뒀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1호선 개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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