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대통령 방한 순연…대통령실 “300억달러 투자 차질없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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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이달 중순 한국 방문 일정이 연기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한·UAE 정상회담을 갖고 투자, 에너지, 국방·방산, 첨단기술, 보건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한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300억 달러의 투자 약속을 받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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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이달 중순 한국 방문 일정이 연기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한·UAE 정상회담을 갖고 투자, 에너지, 국방·방산, 첨단기술, 보건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K방산의 큰 손’으로 통하는 무함마드 대통령은 당초 1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막하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예기치 않은 지역 내 사정으로 (한국과 UAE) 상호 협의하에 방한을 순연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언급한 ‘예기치 않은 지역 내 사정’은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로 중동지역 정세 불안이 가중한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UAE 측은 방한 관련 변경된 상황을 전날 우리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한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300억 달러의 투자 약속을 받아낸 바 있다. 무함마드 대통령의 이번 답방을 통해 UAE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확정을 위한 정상간 구체적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었다.
대통령실은 무함마드 대통령 방한 연기라는 돌발 변수에도 양국 간 투자 관련 협의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300억달러 투자 진행은 전혀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1월 윤 대통령의 UAE 방문을 계기로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공동 투자 협력 등을 위한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SIP)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우리 기획재정부 금융투자지원단, 산업은행 UAE 투자협력센터가 무바달라 내 SIP팀과 협의 채널을 운영 중이다.
최 수석은 지난 5월 방한한 UAE 대표단이 20억달러 규모의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한 점을 언급하며 “그 뒤에 우리가 추가로 전달한 것(투자제안)이 30건 정도이고 현재 20건 정도를 추가로 제안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한 6개 우선투자협력 분야에는 농업기술을 비롯해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생명공학, 우주항공, 문화콘텐츠가 포함됐다.
최 수석은 “정상회담 순연 여부와 관계없이 300억달러 투자 진행과 관련된 협상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중 수십억달러 투자 일정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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