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삼성전자 추월"… 현대차·기아 3분기 실적도 달린다 [e종목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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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이 올해 3·4분기에도 삼성전자를 제칠 전망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9조4723억원, 3조4929억원이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1~2분기에 이어 3개 분기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영업이익 1·2위를 각각 차지할 전망이다.
현대차의 3·4분기 미국 판매량은 20만534대로 전년동기 대비 9.0%, 기아는 21만341대로 13.8%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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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극복하고 안정적 글로벌 판매"
고환율 수혜 효과 ‘수출주’ 상승 기대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9조4723억원, 3조4929억원이 예상된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125.1% 증가한 수치다.
기아의 매출은 24조8825억원, 영업이익은 2조8099억원으로, 각각 7.4%, 265.8%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1~2분기에 이어 3개 분기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영업이익 1·2위를 각각 차지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3·4분기 영업이익을 2조4000억원으로 잠정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자동차 시장 비수기를 극복하고 괄목할 만한 실적을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현대차의 3·4분기 미국 판매량은 20만534대로 전년동기 대비 9.0%, 기아는 21만341대로 13.8% 각각 증가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글로벌 판매가 예상된다"면서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이 이어지면서 반사이익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4조1076억원이다. 3·4분기 전망치를 더하면 20조4104억원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와 기아가 고환율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환율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세를 인정하면서도 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를 점치는 것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10% 오르면 자동차업종의 마진은 3.3%포인트 개선된다"며 "고환율 효과를 가장 크게 기대할 수 있는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자동차업종에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기관 자금도 들어오고 있다"며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위주의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다만 고금리 기조로 미국의 소비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시중금리 상승과 고용 둔화 등으로 미국 자동차 소비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가격 경쟁 심화로 전기차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고, 유럽의 자국산 전기차 보호 정책 등으로 전기차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정책금리의 변화가 이뤄지지 않은 구간에서 한국과 미국 증시의 평균 월간 수익률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폭은 1% 미만으로 크지 않았다"며 "연말과 내년 초까지는 반도체, 기계, 자동차 등과 같은 가치형 수출주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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