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텔아비브 도착…내일 팔 자치정부 방문 [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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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12일 정오(한국시간 오후6시) 직전에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했다.
블링컨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과 만날 것으로 보이며 13일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과 만날 예정이다.
CNN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로 떠나면서 미국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되어 있는 가자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이집트 시나이 쪽으로 대피시키는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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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12일 정오(한국시간 오후6시) 직전에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했다.
블링컨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과 만날 것으로 보이며 13일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과 만날 예정이다. 또 이스라엘 및 서안지구와 접해 있는 중동 우방 요르단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팔레스타인 세력 중 팔 자치정부는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하고 1993년 오슬로 협정에 의해 서안 지구를 제한적으로 행정 통치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며 2007년 가자에서 팔 자치정부 파타당을 내쫓고 독자 통치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로 떠나면서 미국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되어 있는 가자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이집트 시나이 쪽으로 대피시키는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집트는 2007년부터 이스라엘의 가자 봉쇄에 협력해 가자 지구의 남면 11㎞ 봉쇄를 분담하고 있으며 하마스 이스라엘 침입 후 유일한 통과지인 라파를 폐쇄했다. 이어 가자인들이 이스라엘 공습을 피해 시나이로 피난하는 것을 감당할 수 없는 '난민 대량 유입'으로 여기고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블링컨 장관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이 이스라엘을 도전적으로 공격해 사태를 확전시키지 않도록 해야하는 임무가 있다. 팔 자치정부와 요르단 방문은 이것과 연관되어 있다.
미국은 가자인 대피 문제와 함께 하마스가 데리고 간 150명의 이스라엘 인질 150명의 석방 문제 그리고 30여 만 명을 동원한 이스라엘의 가자 침입 작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의견 등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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