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부터 그림자 인형극이 있었다고?···한국인형극협회·종로문화재단 인형극 토론회 개최

손봉석 기자 2023. 10. 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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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LAB/THE PRM 제공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형극단의 새로운 활동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재)종로문화재단, (재)영등포문화재단, (재)금천문화재단, (재)구로문화재단의 협력 프로젝트로 인형극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는 ‘2023 서울시 자치구 권역별 교류, 연계 활성화 사업–서울인형극제’의 일환으로 운영한다.

코로나 팬데믹 종료와 함께 빠르게 일상이 회복되며 공연현장도 일상회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에 (사)한국인형극협회와 (재)종로문화재단은 대학로 인형극단의 역할을 모색하고,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인형극의 창작과 유통 활성화를 모색해 보는 자리로 이번 토론회를 기획하였다.

토론회는 최준호(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유니마코리아 이사장)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사)한국인형극협회 배근영 이사장이 인형극단 활성화와 한국인형극협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회의 문을 연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새로운 창작인형극도 쇼케이스로 선보이는데, 고려시대 제의식에서 시작되었던 만석중놀이(그림자인형극)를 현대적으로 복원한 극단 영의 <여의주를 찾아서>가 신작으로 소개되며 한국형 인형극 창작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서울인형극제 쇼케이스를 기획하고 있는 채정규 예술감독은 이번 기획이 “전통의 계승에 그치지 않고 현대적인 그림자인형극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전통그림자인형극을 모티브로 현대화된 창작인형극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개최되는 한국형 인형극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시작으로 영등포아트홀 개막공연 뮤지컬 인형극 ‘삐노키오’, 찾아가는 인형극장, 금천인형극제, 구로꿈나무인형극제 등이 순차적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운영 프로그램은 각 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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