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수 "女 간사가 환노위 망신"…여성비하 발언 논란

김다운 2023. 10. 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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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이 "여성 간사 두 분이 환노위 망신을 시키고 있다"고 말해 여성비하 발언이라는 비판을 샀다.

그러자 이 의원은 "성차별적인 발언"이라며 "어떻게 동료 국회의원한테 여성 두 간사가 망신이라는 발언을 할 수 있나. 이 부분에 대해서 박 위원장이 즉시 그 자리에서 주의를 줬어야 되는 게 마땅하다"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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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이 "여성 간사 두 분이 환노위 망신을 시키고 있다"고 말해 여성비하 발언이라는 비판을 샀다. 박 의원은 현장에서 사과했다.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12. [사진=뉴시스]

12일 국회에서 열린 환노위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이수진 의원과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 간에 증인 출석 문제를 두고 설전이 벌어졌다.

이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하겠다고 해 놓고 그야말로 양두구육"이라며 "앞에서는 그렇게 하고선 뒤에서는 노동자를 때려잡고 실제로는 이중구조 해소를 위한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임 의원이 "언제 노동자를 때려잡았냐"며 거세게 항의하자 이 의원은 "예의를 지켜라"며 "여당 간사 태도가 그게 뭐냐"며 맞받아 쳤다.

이후 박 의원이 "양 간사들 목소리를 줄여달라"며 "임이자 간사와 이수진 간사 여성 두 분이 어떻게 보면 환노위 망신을 다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성차별적인 발언"이라며 "어떻게 동료 국회의원한테 여성 두 간사가 망신이라는 발언을 할 수 있나. 이 부분에 대해서 박 위원장이 즉시 그 자리에서 주의를 줬어야 되는 게 마땅하다"고 항의했다.

이 의원은 "예전에 현장에서 겪었던 성차별이나 어려움들이 떠올라 설마 제 귀를 의심했다"며 "다른 뜻일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명이 없으면 이 부분을 오해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말씀하신 데 대해 책임을 져야겠다. 정중히 사과하겠다"면서도 "앞으로 국감장이나 위원회 활동 사항들에 있어 회의 중 인상을 푹푹 쓰고 싸우지 말라. 얼마든지 예쁜 말로 할 수 있지 않나" 지적했다.

이어 "여성 비하 관련해서 제가 정중히 사과드리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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