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임박했나…양측 사망자 2,500명

송락규 2023. 10. 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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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 엿새째.

가자 지구 접경지에는 이스라엘군이 총 집결했습니다.

이제 명령만 남았다.

지상전이 초읽기에 들어간거죠.

이스라엘과 하마스.

병력부터 비교가 안됩니다.

하마스는 2~3만명, 이스라엘은 예비군까지 60만 명이 넘습니다.

메르카바 전차를 앞세운 이스라엘은 첨단 무기로 중무장했습니다.

전투기 6백대, 탱크가 2천 2백대에 달합니다.

이에 비하면 하마스의 지상군 전력은 초라할 정돕니다.

트럭 같은 다목적 차량에 기관총을 장착하는 식입니다.

하지만 무시할 순 없습니다.

앞선 기습공격에서도 하마스의 트럭과 불도저, 패러글라이더 같은 초보적 무기에 이스라엘의 최첨단 방어체계가 뚫린 바 있습니다.

첨단 전력과 게릴라전의 대결 양상인데, 지상 작전 명령이 언제 떨어질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송락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 엿새째, 가자 지구엔 새벽부터 공습이 이어졌습니다.

주민들이 힘을 모아 구조 작업에 나서지만, 역부족입니다.

병동은 이미 부상자들로 포화 상태가 된 지 오래, 머리 등을 다친 아이들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전면 봉쇄로 팔레스타인의 물과 식량, 의약품 부족은 한계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의 유일한 발전소도 가동을 멈췄습니다.

[가싼 아부시타/가자 지구 병원 의사 : "일주일 정도 후면 팔레스타인 의료 시스템이 붕괴될 것 같습니다. 단지 연료 때문만은 아닙니다. 모든 보급품이 부족합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는 물론 북부 레바논 접경지역에도 30만 명이 넘는 병력과 전차를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하마스 관련 시설에 무차별 폭격을 가한 데 이어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시 비상 내각을 꾸린 이스라엘 정부는 전례 없는 보복을 예고하며 예비군 36만 명 동원령을 내렸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모든 전선에서 온 힘을 다해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공격에 나섰습니다. 하마스 구성원은 모두 죽은 목숨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 지원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도 전쟁법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하마스는 여성 인질 1명과 어린이 2명을 석방했다고 주장했는데, 이스라엘 매체들은 해당 영상은 이번 공격 전 촬영된 것으로 가짜뉴스라고 전했습니다.

양측 사망자가 2,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튀르키예 중재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에 인질 석방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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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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