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악화 막자"…빈살만-이란 대통령 첫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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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 주변국들은 확전을 막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 공격 배후라는 의심이 커지자 미국은 이란의 자금을 다시 동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이번 사태 논의에 나섰습니다.
사우디 국영언론은 빈살만 왕세자가 "현재 진행 중인 분쟁의 악화를 막기 위해 모든 국제적·지역적 당사자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팔레스타인의 대의를 지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국영 언론도 양측이 "팔레스타인을 향한 전쟁 범죄를 끝낼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이번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공개적으로 하마스를 지지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번 공격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유대인 지도자들을 만나 이란에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란이 하마스 등을 지원해 이스라엘을 직·간접적으로 공격하거나 혼란 속에서 주변에 있는 미군을 공격하는 일이 없도록 사전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의 참전으로 이어져 중동 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해왔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란에 대해 추가 제재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지난 9월 동결 해제된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 60억달러와 관련해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재동결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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