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깃발' 앞세워 자영업자 출혈 경쟁" 국감서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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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대행 애플리케이션 시장 점유율 1위인 '배달의민족'이 이른바 노출 순위를 올릴 수 있는 '깃발' 광고 수익으로 자영업자들의 출혈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함 부사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배민이 무리한 경쟁을 유도해서 결과적으로 서민들이 출혈 경쟁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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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업주 간 출혈 경쟁 너무 심해"
이영 장관 "동반성장지수 평가 활용 가능"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배달 대행 애플리케이션 시장 점유율 1위인 '배달의민족'이 이른바 노출 순위를 올릴 수 있는 '깃발' 광고 수익으로 자영업자들의 출혈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은 "사장님들 수요에 따라 깃발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함 부사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배민이 무리한 경쟁을 유도해서 결과적으로 서민들이 출혈 경쟁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배달의 민족은 시장 점유율 67%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사실상 독과점 기업으로 불리고 있다.
김 의원이 지적한 '깃발'은 점주가 일정의 광고료를 내고 깃발을 사면 반경 7㎞ 이내 우선 순위 노출이 가능하게 한 상품이다. 실제 음식점이 위치하지 않은 가상 영업점에 깃발을 꽂아 광고 효과를 내도록 한 것이다.
김 의원은 "가게가 아닌 곳에 마치 가게인 것처럼 깃발을 꽂게 되는 것인데, 광고료만 적게는 한 달에 30만원에서 70만원이 나가게 된다. 업주 간 출혈 경쟁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함 부사장은 "울트라콜이라는 서비스가 월 정액으로 돈을 내면 얼마든지 거래가 되더라도 같은 금액으로 광고가 이뤄진다"고 해명했다.
또 서민들의 출혈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식당 사장님께서 수요에 따라 깃발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며 "반경 7㎞로 제한하고 그 안에서만 깃발을 꽂을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나섰다. 이 장관은 "예컨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배민이 들어온다면 지수 안에서 평가하며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 것"이라며 "방안을 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달의민족이 신생 스타트업의 혁신을 막고 있다는 지적했다. 그는 "스타트기업이 소상공인 경영 보조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데, 배민이 갑작스럽게 앱매출 정보 취합을 전면 금지하는 기술적 조치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19년에도 배민도 요기요 정보를 활용해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그 당시 요기요에서 반발하자 '업소 매출 정보는 점주 것'이라며 활용했다"며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함 부사장은 "저희가 데이터 연동해주는 것도 상당히 비용이 든다"며 "협의 과정에서 영세업체나 규모가 작은 회사는 비용을 감면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가이드라인을 정해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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