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부총질 이준석 제명해야"…이준석 "말도 안돼"

이슬기 2023. 10. 12. 18: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의 책임을 일부 이준석 전 대표에게 돌리며 "이준석은 이제 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았던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부 총질 이준석을 제명하고, 합리적인 세력과의 확장정치를 해야 한다"며 "당 윤리위에 강서구 선거에서 이준석이 저지른 해당 행위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의 책임을 일부 이준석 전 대표에게 돌리며 "이준석은 이제 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았던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부 총질 이준석을 제명하고, 합리적인 세력과의 확장정치를 해야 한다"며 "당 윤리위에 강서구 선거에서 이준석이 저지른 해당 행위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를 향해 "강서구청장 선거가 어렵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이 다 알고도 노력하는 와중에, 조금이라도 당을 도와주기는커녕 비판에만 몰두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지난 1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 의원이 유세 중 욕설을 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가짜뉴스 1보를 생산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 의원이) 갑자기 유세차에서 진교훈 후보를 디스한다고 '지X하고 자빠졌죠'라고 했다"며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시 "막말을 한 안 의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안 의원은 "진실은 제가 유세 도중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로 보이는 시민 한 분께서 저를 향해 '지X하고 자빠졌네, 개X끼'라며 욕설을 퍼부었고, 저는 과열된 현장에서 우리 당에 비판적인 시민이 던진 욕설로 생각해서, '지X하고 자빠졌지요? 하하하'라고 유머로 승화시킨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20~30대 청년을 대변해 새 정치를 하겠다던 이준석이 가짜 편집본으로 지원 유세에 나선 저를 공격하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니, 과거 성 접대 사건이 우연한 실수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안 의원은 아울러 이번 패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 위해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정치인들과 2030 청년 정치인들, 그리고 명망 있는 신진 정치인들을 등용하고 △비이재명계 등까지도 포용하는 확장정치로 당의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전 대표는 안 의원의 페이스북을 공유하며 "말도 안 되는 내용을 길게 쓰고 자빠졌죠?"라고 응수했다. 

이준석 전 대표 페이스북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오늘 나의 운세를 확인해보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