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정우영, 손흥민처럼 멀티포지션 가능…활용 방법 고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친 정우영의 활용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12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지난달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와 함께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승에 성공했고 튀니지전을 통해 A매치 2연승에 도전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 2차예선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이다. 2경기 모두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 많은 팬분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 4번째 대표팀 소집이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선수들에 대해 많이 알게됐고 선수들도 우리의 방식을 이해하고 있다. 월드컵 2차예선과 아시안컵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유럽파 공격진들이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소속팀과 지난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 손흥민, 황희찬이 소속팀에서 좋은 시작을 보였고 정우영은 아시안게임 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좋은 시즌 시작을 보였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의미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알 것이다.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8골을 터트리며 금메달 획득 주역으로 맹활약을 펼친 정우영에 대해 "정우영은 독일 현지에서는 헤드라인에 언급이 많이 됐다. 한국의 군 문제에 대해 독일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됐다. 지난해 정우영이 프라이부르크에서 어려운 시즌을 치렀고 출전 시간도 적었다. 이적하면서 출전시간도 늘어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시안게임 득점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정우영은 멀티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본인 스스로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우영은 손흥민처럼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다. 정우영의 활용 방법은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축구대표팀의 클린스만 감독과 정우영. 사진 = 마이데일리DB/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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