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 "포스코노조 단체행동, 협력사 생존 위협"

이영균 2023. 10. 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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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포스코노동조합의 단체행동은 협력사의 생존을 위협한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자제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소 협력사는 "이러한 고통의 시기를 지나 가까스로 도약의 희망이 보이는 시점에 포스코노동조합의 이 같은 단체행동은 그간 함께 고생한 모든 협력사 임직원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허탈함을 넘어 자괴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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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포스코노동조합의 단체행동은 협력사의 생존을 위협한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자제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소 협력사는 코로나 19로 인한 경영 악화 및 지난해 냉천 범람에 따른 포항제철소가 겪은 사상 초유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불철주야 최선의 노력을 함께 해왔다고 강조했다.

포항제철소 협력사는 "이러한 고통의 시기를 지나 가까스로 도약의 희망이 보이는 시점에 포스코노동조합의 이 같은 단체행동은 그간 함께 고생한 모든 협력사 임직원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허탈함을 넘어 자괴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포스코가 멈추면 협력사와 협력사 직원들은 살아갈 수가 없다"며 "만약 파업으로 이어진다면 협력사는 매출 축소에 따른 고용 불안과 일자리 감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협력사의 존폐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절박한 생존권의 문제에 직면한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포스코노동조합이 협력사, 중소기업 등 주변 관계사들을 도외시한 채 오로지 포스코 직원들만의 이익을 위해 단체행동을 진행하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협력사는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참담한 심정이다고 역설했다.

이에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첫째, 포스코노동조합은 교섭 결렬을 철회하고 즉각 복귀해 포스코와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둘째, 포스코노동조합은 협력사, 중소기업 등 주변 관계사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고려해 협상을 마무리해달라.

셋째, 포스코의 성과는 포스코 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들의 노력과 헌신도 함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재열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장은 "현재의 갈등과 대립 상황이 계속되면서 협력사 임직원과 가족들은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철강 시황이 악화되는 현 상황은 포스코와 협력사 모든 임직원들이 힘을 합칠 때이지 파업으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포스코 노사가 상호 양보하고 협력해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포스코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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